엄기영 MBC 사장 해임안 27일 처리 방문진 이사들 정기이사회서 결정 "앵커교체 정치적 압력 아니냐" 2009년 04월 19일 (일) 23:23:14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 엄기영 MBC 사장. 이치열 기자
기자들과 구성원의 극심한 반발을 무릅쓰고 신경민 MBC <뉴스데스크> 앵커 교체를 강행한 엄기영 사장에 대해 방
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 이사들이 제출한 해임안이 27일 처리된다.
방문진은 지난 17일 오후 2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선 엄 사장의 신경민 앵커 교체를 두고 엄 사장 해임안을 제출한 이사들을 중심으로 "정권의 압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집중적인 비판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일부 이사들은 정당한 인사권의 행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엄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상황을 어렵게 만들어 죄송하다"는 유감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사장 해임안은 전체 9명의 이사 가운데 이수호 이사의 사퇴로 현재 8명인 방문진 이사의 5명이 찬성하면 의결된
다. 김정란(상지대 교수) 옥시찬(전 춘천MBC 보도국장) 조영호(전 한겨레 전무) 등 3인은 지난 15일 오후 엄 사장
의 신 앵커 교체 등 공영성 수호의지와 리더십 부재 등을 제시하며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다.
여야 합의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논의가 끝나 방송법 개정안 등 미디어관계법이 표결처리되는 6월과, 방문진
이사진이 모두 교체되는 8월 MBC에 불어닥칠 정권에 의해 MBC가 장악될 수 있는 중대 일정을 앞두고 엄 사장 해
임안의 통과 여부가 방송계 정국의 또다른 커다란 핵이 될 전망이다.
각본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구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