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기동군(戰略機動軍)(Strategy Manuever Force)

관바 작성일 09.05.21 0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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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352&id=6919&page=2&pflag=v

 

 

짱공유에서 해담님과 미연시 다운족 님의 의견을 보고 제가 군대 있을 때 끄적거린 글하나 올립니다.

 

그때가 2002~3년 이었으니.. ^^

 

일단 글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2003년에 짬먹으면서 군대에서 열정이 남아돌아..

야근하면서 군 전략에 대해서 끄적거리게 되고..(어쩔수 없는 밀리 오타쿠의 습성인듯.. ㅋ)

그것이 뭐 하나의 생각으로 연결되어 적어진게 전략 기동군입니다.

 

2003년도의 한국군 상황이야.. 썩 좋은 편이 아니었으니 비하한 것도 있고 지금과 맞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많은 국가들이 비슷한 형태의 군을 유지하거나 또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 할수도 있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진거 같은데다가 어차피 발전시킬 사상은 아닌지라.. 수정할 생각이 없어서 그냥 올립니다.

거슬리는 점은 악플이 아니라 그냥 웃음으로 넘어가주세요..

 

몇몇 지인에게만 보라고 돌렸었는데.. 해담님의 글을 보고 전에 쓴게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

 

이때깥은 열정만 있으면 뭐든지 할텐데 말이죠.. ^^ 이젠 게을러서 사진 몇개 끄적이는게 다네요.. ㅎㅎ

 

p.s : 글이 너무 길수도 있으니 스크롤 죄송요..

 

p.s : 뭐 결론만 얘기하자면 소규모로 구성되어 대통령 직속으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고 전면전과 제한전에 대비하는 전략적인 특수 부대를 운영하여 대비하자는 건데.. 이미.. 나왔잖아요.. ^^ 그럼 이만.. ㅎㅎ

 


       기동타격군(機動打擊軍)


                  - 의도한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戰略機動軍)



유사(有史)이래 많은 국가(國家)들이 존재했었다. 그들은 서로 생성하며 발전(發展)하며 쇠퇴(衰退)하기도 했다. 우리는 그런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지켜보고 또한 그것을 연구하기도 한다.

많은 국가(國家)들이 성립되었는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망하기도 하고 전 세계를 압도하며 찬연한 역사를 꽃피우며 세계사에 그 이름을 남기는 경우를 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에 의미를 두고 역사에 대한 심오한 고찰(考察)과 연구(硏究)를 계속했다.

그것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지적 성과물로 나타나기도 할만큼 인류의 커다란 관심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것의 정확한 해답은 아무도 찾아내지 못했다.

어쩌면 그만큼 많다고 해야하나?


우리는 역사상에서의 많은 실례(實例)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사는 언제나 우리에게 앞으로 행동할 경로를 알려주는 지침서와 같다.


징기스칸의 몽고제국(蒙古帝國)은 군사력으로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친 대 제국을 형성하여 역사에 그 이름을 길이 남겼고 훗날의 정복자들의 우상이 되기도 했다.


당(唐)은 강한 군사력(軍事力)을 바탕으로 각국의 문화를 융합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문화(文化)를 남겼고 중국의 이름을 만방(萬方)에 알렸다.


로마 제국은 주변국을 무력으로 점령하거나 군사력(軍事力)을 중심으로한 자위력(自衛力)을 바탕으로 대 제국을 형성했으며 그것은 유럽 문명의 모태가 되었다.


위의 예들은 모두 군사력(軍事力)을 바탕으로 그들의 국력을 신장하고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국가들의 실례이다. 사실상의 대부분의 국가들, 아니 모든 국가들의 부(富)와 국력(國力)의 신장은 군사력(軍事力)-현대에는 국방력(國防力)이라 불리는, 사실상의 의미 차이는 없지만 국방력(國防力)이 군사력(軍事力)을 포함한다는 것을 밝혀둔다-에 바탕을 두고 있었고 그것이 사라졌을 때 그들이 축적한 부(富)와 국력(國力)은 모두 사라져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게 되었던 것이다.

국방력(國防力)은 국력(國力)의 상징이며 국력(國力)의 중심에서 국력(國力)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투자와 정당한 관심이 어떻게 그 국가를 번영시키는 가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는 역사적인 실례(實例)를 통해서 보았다.


이와는 반대로 송(宋)의 문치주의(文治主意)는 문약한 나라를 만들어 송(宋)으로 하여금 타국에 대해 많은 조공을 바치도록 했으며 엉뚱한 방향으로 국력(國力)이 세어나감으로서 송(宋)의 시대는 중국을 통일한 왕조라는 것외에는 그다지 큰 의의를 찾아보기 힘든 시대였다.  중국 한족들은 이 시기를 나름대로 평가하고 있으나 당(唐)의 찬란함에 비하면 송(宋)의 시대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이었다.

그것은 송(宋)이 군사적 능력(軍事的 能力)에 대해서 투자는 했으나 관심이 적어 대군을 유지했음에도 장재(將材)의 부족으로 용병(傭兵)을 생산해낸 탓이며 군사에 대한 투자만이 다는 아니라는 교훈 또한 도출해낼 수가 있는 것이다.

결국 송(宋)은 금(金)과 몽고(蒙古)의 침입으로 그 시달림 많았던 국운을 뒤로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이다.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유목민족(遊牧民族)에게 중원(中原)을 내준 국가라는 치욕을 안은채 말이다.

송(宋)의 예에서 보듯이 군사적 능력(軍事的 能力), 즉 국방(國防)의 태세(態勢)는 국가의 안위(安危), 이익(利益)과 직결되는 것이다.

그것은 국가의 정치적(政治的) 생명과 존엄성(尊嚴性)을 보장하고 국민의 경제적(經濟的)인 실익을 보존, 증진하는 것이다.


하지만 군사력(軍事力)이 너무 방대해져서 국력을 잠식하는 예가 왕왕 있다.

군사력(軍事力)이 쿠데타를 일으켜 군부정권이 들어서고 군인이 정치가가 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비대한 군사력이 경제력을 잠식하여 국민의 생업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역사적으로 많은 예가 있지만 그냥 생략하기로 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많은 위정자(爲政者)들은 국방력(國防力)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국방력(國防力)이 다른 국력(國力)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많은 경우 이런 배려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국방력(國防力)은 지나치게 많으면 오히려 안 좋다는 것을 국방력(國防力)의 주체들도 잘 알고 있으며 자신들의 지나친 행동은 오히려 해가 됨을 대부분의 군인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위정자(爲政者)가 직접 파헤쳐야할 때가 있다.

그 국가의 사정이 주변국과의 계속적인 마찰이 예상된다면 국가는 선택을 해야되는 것이다.

국가적인 위신과 이익을 포기하고 군사적 능력을 제한할 것인가? 아니면 군사적 능력을 확대하여 국가적 이익을 얻는 대신 다른 국력의 구성분들을 제한할 것인가? 라는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다.


많은 위정자들이 선택한 것은 재미있게도 새로운 해답을 쓰는 것이었다. 국방력을 확대하거나 국가적 이익을 포기하기보다는 국방력에 쏟아진 자원(資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군사적 능력의 극대화(極大化)는 그런 선택을 한 국가가 얼마나 많은 이득을 남겼는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은 수차례의 전쟁에서 국력 비율이 엄청난 상황에서 자국(自國)의 군대만으로 아랍군에게서 엄청난 이익을 얻어내었으며 그것은 모두 이스라엘이 군대에 많은 자원을 투자한 결과가 아니라 높은 훈련도와 교리(敎理)의 승리였다. 이스라엘군은 철저히 기갑기동전(機甲機動戰)을 펼쳤으며 이것은 거점방어방식(據點防禦方式)을 취하는 아랍군에게는 매우 위협적인 교리였다. 이스라엘군은 어떠한 상황에서 전진(前進), 또 전진하는 놀라운 정신력(精神力)과 함께 훈련을 높은 전술적인 이점을 보여주었으며 그것으로 몇십배에 달하는 적을 분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높은 훈련도를 자랑하는 정예군(精銳軍)과 적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교리의 개발로 연전연승을 거두었으며 정예군과 교리의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교리는 군사적인 능력을 효율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군사적인) 교리라는 것은 대략적인 작전 기동방식으로서 이 교리에 따라 편제가 짜여지게 되며 군대의 병력 비율, 보급, 주공축선(主攻軸線)(기동로)등에 대해서 기술이 되어 있는 것이다.

전격전(電擊戰) ,제공권(制空權), 몰트케 계획, 징검다리 전략, 항모 전단, alb, omg, rdf 등 많은 현대적인 교리에서 볼수 있듯이 많은 사상가들이 교리를 개발(開發), 발전(發展)시키고 있으며 또한 응용하고 있다.


삼전도의 굴욕은 실제 역사에서 다른 것만큼은 크게 다루어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것은 한민족(韓民族)이 자신의 역사를 타민족의 손에 맡기기 시작한 것을 뜻한다. 그 뒤로 우리 민족은 더 이상 외국에 주도적으로 행동을 자제했고 그것은 나라를 빼앗긴다는 큰 치욕을 안겨주었음은 물론이다.

그때의 후금(後金)의 기마부대(騎馬部隊)를 중심으로 한 기동전(機動戰)에 휘말리지만 않았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 거라 생각한다. 요컨데 조선(朝鮮)의 군대는 힘이 없어서 진 것이 아니라 교리에 있어서 밀린 것이다. 한국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이제 더 이상 남의 손에 자신의 운명을 맡기는 우(遇)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교리에 있어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우리에게 적합한 교리를 개발, 응용해야 할 것이다.



   전략기동군(戰略機動軍)(strategy manuever force)


전략기동군은 전략의 목표를 향해 기동하는 부대로서 작전술(作戰術)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일반 부대와는 기동목적이 틀리다.

리델하트의 간접기동군과는 달리 ‘대전략(大戰略)’적인 접근을 추구하여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다. 그 기동목적이 전략목표(戰略目標)의 보존, 성취에 있을 정도로 전략적인 기동을 목표로 하는 부대인 것이다. 리델하트의 목적이 작전술적인 목표의 탈취에 관심이 있었다면 전략기동군은 적에게 종심(縱深)적인(전략적인) 타격을 가하는 핵심(核心)으로서 그 전략적 목표를 탈취, 보존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전술적인 레벨의 승리가 전략적인 승리로 귀결’ 되는 경우는 바로 전략기동군의 최종적인 승리를 뜻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략기동군의 최종적인 승리는 전쟁에서의 승리(勝利)를 뜻하기도 한다.

모든 전쟁에서는 이 전략기동군(戰略機動軍)이 보이고 있으며 전략기동군간(戰略機動軍)의 교전을 결전(決戰), 또는 회전(會戰)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전략기동군(戰略機動軍)은 작전술(作戰術)적인 기동보다는 전략적(戰略的)인 기동을 하면서 전쟁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부대이다.

전쟁에서 전략기동군(戰略機動軍)은 한 개 또는 그 이상의 개수가 존재할 수 있으며 이 전략기동군이 소멸되었을 때 전략적인 목표를 탈취,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전략기동군은 생성되는 방식이 일정치 않으므로 지금 보이는 전략기동군(戰略機動軍)을 소멸시켰다고 해서 그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전략기동군은 상황에 맞춰 그때그때 결성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수가 일정치 않은 것이다.

하지만 적의 전략기동군의 행동을 억제하거나 그 존재를 소멸시키면서 아군의 전략기동군의 행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전쟁의 승리 요인인 것이다.

모든 부대들은 나름대로의 전략적 기동(戰略的 機動)을 하고 있다. 그 기동들의 성과를 전략 지도상에서 반영하는 것이 전략기동군인데 타 부대들의 전략기동을 지휘관의 의도에 의해 지정된 한 부대가 담당하여 전략적인 기동을 하는 것을 ‘의도(意圖)한’ 전략기동군이라 하며 일반전술부대 중에서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전략기동을 하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의도(意圖)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이라 한다.

굳이 이렇게 전략기동군을 두 개로 분류하는 이유는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과 ‘의도한’ 전략기동군의 생성시기, 생성이유와 초점이 다르며 그에 따른 전략적 의존도(依存度)도 틀리기 때문이다.


‘의도한’ 전략기동군은 일반적으로 ‘주공(主攻)’이라고 불리며 전시에 앞장서서 적을 격파하기 위해 평시에 조직해 놓은 부대를 의미한다. 사실상 그 국가의 군사교리의 집성체(集成體)이기도 하며 평시에 이 부대에 대한 투자는 상당하다.

현대에 있어서 기갑부대(機甲部隊)나 공정부대(空挺部隊)들이 그 위치에 있어서 그 부대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부대들은 우수한 재원(才媛)과 관심(觀心)으로 이루어졌다. 이 부대들은 모두 높은 관심과 높은 투자에 부응하여 강한 긴장 상태와 규모를 유지하고 전시에 긴급히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의도한’ 전략기동군이 붕괴하면 전세(戰勢)는 크게 불리해지며 자원이 별로 없는 국가의 경우는 패배(敗北)에 직면하게 되거나 중요한 전략거점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쟁이 장기화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의도한’ 전략기동군에 들어간 자원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것으로 이것은 전략기동군의 편제가 평시가 아니고서는 결성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도한’ 전략기동군의 사용은 신중해야 하며 그전에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의 신립(申立)의 군대는 비록 그 병세가 약했지만 ‘의도한’ 전략기동군으로서 조선(朝鮮)이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병력을 동원한 상태였다. 그에 따라 당시 최고의 무장(武將)이던 신립(申立) 장군이 사령관을 맡았으며 김여물(金汝勿)같은 인재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적의 전략기동군은 고니시(小西行長)과 가토오(加藤淸正)의 두부대로 나뉘어져 있었고 그 사실을 여러 정황에 미루어 알아낸 신립은 요새지인 문경(聞慶)을 버리고 내선(內線)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탄금대(彈琴臺)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신립(申立)의 판단은 일본군의 기동성을 너무 과대평가했고 결론적으로 그는 그의 주력인 기마대(騎馬隊)를 선두에 내세워 속전속결을 시도하지만 이미 그것을 간파한 고니시의 전술로 결국은 패배를 맞는 것이다. 이것은 ‘의도한’ 전략기동군의 실책(失策)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 지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도 한양이 함락되었으며 전국이 7년 동안 전란에 휩싸이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결국은 ‘의도하지 않은’ 기동전략군인 이순신(李舜臣)의 함대가 그 뒤를 이었고 이순신의 함대가 시간을 벌면서 조선(朝鮮)에서 전략기동군을 양성하게 된다. ‘의도한’ 전략기동군이 붕괴하면서 벌어진 결과였다.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은 적의 실책이나 아군의 선전(善戰), 정치적인 상황에 의해서 발생하게 된다. 평시에는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일반 편제부대(編制部隊)가 적의 전략적인 목표를 탈취하거나 아측의 전략적인 목표를 보존하는 것이다.

‘의도한’ 전략기동군에 비해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의 형태는 일반 편제사단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하며 그 차이점 또한 지휘관의 장수의 도(將帥之道, generalship)에 의해 변화된 것이지 교리에 의해서 변화된 것은 아니다.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은 그만큼 전세에서 커다란 이점(利點)으로 작용하는데 대부분은 ‘의도한’ 전략기동군의 부담을 경감(輕減)시켜 주지만 때로는 대체(代替)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은 그만큼 중요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이 붕괴한다고 해서 그 충격은 일반 편제부대가 붕괴한 것 이상의 충격은 거의 없으며 자원 또한 일반 편제 사단에 투자한 것 이상은 아니므로 그 이상의 충격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전략기동군은 그 생성이 자유로워서 때로는 전세를 역전시켜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경우가 더러 있다.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의 이순신(李舜臣)의 함대가 그 좋은 예일 것이다. 이순신(李舜臣)의 함대는 3000명을 약간 넘는 그다지 크지 않은 부대였고 이순신(李舜臣) 본인의 노력을 제외하면 상부로부터의 특별한 지원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그의 함대는 적을 해상에서 격파하며 적의 해상통로를 봉쇄했고 한산도(閑山島)까지 진출, 부산진(釜山鎭)을 공격함으로서 적에게 본국과의 연결을 차단할 의도를 보이며 전략적인 압박(壓迫)을 가했다. 이것은 일본군의 행동을 크게 제한했으며 적이 퇴각로의 차단을 우려해 쉽사리 퇴각하도록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유무형적으로 이순신(李舜臣)의 함대가 임진왜란 전체에 걸쳐 * 영향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겨우 3000명의 부대로 적의 15만 대군을 제압했으니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의 역할 중 으뜸이 될 것이다.

이순신(李舜臣)의 함대와 원균(元均)의 함대의 비교에서 보듯이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은 장수의 도(將帥之道, generalship)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다. 원균(元均)의 함대는 붕괴했는데 이순신(李舜臣)의의 함대는 연전연승하지 않았는가? 두 함대는 지휘관이 다른 동일함대(同一艦隊)에 불과했는데도 말이다.


전략기동군은 그 국가의 군사교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부대이므로 전쟁의 승패(勝敗)를 가름짓는 중요한 도구(道具)이다. 아직 전략기동군에 대한 연구가 더욱더 필요함은 물론이다. 이제는 전략기동군의 역할 또한 전쟁의 형태에 따라 분류될 것이며 더욱더 많은 종류의 전략기동군이 필요할 것이다.


   입체고속기동전(立體高速機動戰)의 약점(弱點)


입체고속기동전(立體高速機動戰)은 한국군이 기본전법으로 채택한 전법(戰法)이다.

입체고속기동전(立體高速機動戰)은 복합적인 화력의 운용 적 전선을 절단 후 돌파, 포위 기동을 하는 방식은 전형적인 현대 기동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입체고속기동전은 매우 효율적인 기동전이지만 한국군이 사용하기에는 커다란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입체고속기동전은 alb, omg 같은 3차원적인 공간을 전부 사용하면서 화력을 집중시키는 것인데 대규모 병력을 운용하는 교리를 응용(應用)해서인지 대규모의 병력 운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입체고속기동전에 들어가는 기본적으로 투입되는 전력(戰力)은 포위기동전(包圍機動戰)을 실시할 기갑사단(機甲師團)이 3개, 견부(肩部)를 강화할 보병사단(步兵師團)이 두 개 필요할 것이다. 이 정도면 전차집단(戰車集團)으로서 전차 1000여대정도로서 한국군이 보유한 전차(戰車) 보유량의 반이 되는 것이다. 한국이 이 정도의 전력(戰力)을 집중시킬 수 있는지 의문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지형적 여건을 제외하더라도 대북전(對北戰)시 250km의 전선에 10km씩을 1개 사단이 담당한다면 25개의 사단이 있어야 한다. 그외에도 예비대를 포함하면 35개 이상의 사단이 필요한데 이 정도의 숫자면 현역사단이 통째로 동원되어야 하는 것이다.

육군의 비율에 있어서 북한(北韓)이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1개 전차집단(戰車集團)을 빼돌릴만한 여유가 있는지 의문이 간다. 이 정도의 주력군(主力軍)을 빼돌릴 경우 다른 방면의 전력들이 약화되어 사실상의 기동 전력이 없게 된다. 전선(戰線)이 분단(分斷)될 경우의 아군이 처할 공포감(恐怖感)에 전력이 급격히 약화되면 방어할 떄의 배의 전력이 소모되게 되므로 막강한 기갑사단(機甲師團)의 존재는 ‘구멍’을 메꾸는데 결정적이다.

약화된 타전선에서는 심각한 위험에 빠지는 것이다. 돌파한 전선을 제외하고는 모든 전선에서 돌파당해 역포위(逆包圍)를 당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약점은 한국군이 기갑화(機甲化)가 상당부분 진행되었을 때에 해결될 수 있으나 한국군의 기갑화는 좀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서 그동안의 위험요소를 메꿀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하겠다.


   한국군의 맹점(盲點)


남북(南北)간의 평화 무드가 계속되면서 50년간 계속되어오던 주적(主敵) 개념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들어 변하고 있는 미국의 자국 이익주의적인 태도도 어쩌면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으로서의 위치가 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 주변국의 군비 증강이나 영토 분쟁 같은 전에는 별다른 화제가 되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위협이 되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 또한 위기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은 한국에 있어서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이 타국과 전쟁시 미국이 그 뒤를 지원해주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이다.

한국군은 한국전쟁(韓國戰爭) 이후로 자군(自軍)의 지휘권을 미군에 이양(移讓)한 상태로 지내왔으며 그것은 한국군 자신이 전략적인 주도권(主導權)과 역량강화(力量强化)를 포기하는 것으로 영향을 미쳤다.

한국군이 이런 전략적인 주도권을 포기함으로서 나타난 영향은 군의 종심(縱深)적인(전략적인) 타격능력의 부재(不在)일 것이다.


종심타격능력(縱深打擊能力)이란 적의 국력을 구성하는 전략적(戰略的)인 산업시설(産業施設)이나 전략적인 가치가 있는 곳 또는 지역을 타격하여 적의 국력에 대해서 위협(威脅)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외교적(外交的)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군이 국익을 증대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종심타격능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공군에 의한 전략 폭격이 있으며 해군에 의한 해운로 차단, 전력투사, 미사일에 의한 공격, 육군에 의한 전략거점타격이 주된 방식이다. -이것은 일단 역사상 주로 쓰인 종심타격능력에 대해서 말한 것이고 게릴라전이나 테러리즘 같은 새로운 방법들도 있음을 주지하기 바란다.-


한국군은 주로 보병 위주의 지상전만을 계획해왔고 주적(主敵) 개념 또한 주변국이 아니라 북한에 국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개능력 또한 빈약하다.

한국공군은 전략폭격을 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나 장거리 타격능력을 가진 전술기가 없다.

해군은 강습양륙함(强襲揚陸艦) 같은 함선이 부족하며 그것을 호위할만한 함대도 없다. 또한 적성국(敵性國)이 한국의 해운로를 봉쇄해버린다면 한국의 경제는 심각한 위협에 처하지만 한국은 그것을 직접적으로 돌파할 만한 해상전력이 없다.

종심타격능력에 필요한 장거리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이나 함대지(艦對地) 미사일은 갖추고 있지도 않다.

육군에 의한 전략거점타격(戰略據點打擊)은 고려해볼 만하나 한국의 지형적 특성상 육상(陸上)을 통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별로 효과가 없는 방식이다.

한국이 사용할 수 없는 종심타격능력은 아예 없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인데 이것은 국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의 군사력(軍事力)은 그 투자액만큼 국익(國益)이 반영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군사력은 대부분 외교(外交)나 국제정치(國制政治)하에서 그 영향력이 발휘되는 것이 보통이다. 한국이 60만이나 되는 정예군(精銳軍)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 힘이 타국에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은 국력의 심각한 누출이 아닐수 없다.

한국이 이렇게 된 이유는 북한대치상태에 있기도 하겠지만 종심타격능력의 미보유(未保有)가 큰 원인이다. 한국은 자신의 국력(國力)을 제대로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이것은 타국에 있어서 한국이 큰 위협(威脅)이 될 수 없으며 한국을 그 국력만큼 인정해주지 않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한국은 국제사회(國際社會)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며 그것의 뒷받침은 군사력(軍事力)이 되는 것이다.


한국은 이런 이유로 종심타격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이미 한국은 여러 가지 신무기(新武器)를 보유함으로서 종심타격능력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 필요한 것은 이런 신무기보다는 군사교리가 아닌가 한다.

실례로 미국의 종심타격능력은 무기보다는 군사교리에 의존하고 있으며 신속대응군이나. rdf를 볼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신무기라기 보다는 잘 준비된 교리에 의해 전개하는 것이다.

한국에는 이런 신속대응군이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의 군사력을 투사(投射)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한국군은 실정에 맞추어 종심타격능력을 보유해야 하며 이것은 한국에 있어서 국력의 증가를 도울 것이다.


   기동타격군(機動打擊軍)


이제 여러 가지를 종합해보고자 한다.

국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군대를 가져야 한다. 군대(軍隊)는 국력(國力)의 구성분으로서 국가(國家)의 정치적(政治的) 생명(生命)과 존엄성(尊嚴性)을 보장하고 국민의 경제적(經濟的)인 실익(實益)을 보존(保存), 증진(增進)하는 것이다. 이때까지의 한국군이 국가의 정치적 생명과 국민의 경제적인 실익을 보존하는 데에 치중해있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국가의 존엄성과 국민의 경제적인 실익을 증진하는 방안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도 자신의 이익을 위한 자주적이고 전략타격이 가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동타격군은 한국의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부대로서 제안되는 것이다.

한국에게 필요한 종심타격능력은 물론 입체고속기동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부대로서 제안되는 기동타격군은 현재까지의 전략기동군중 특이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기동타격군의 목적은 적에 대한 전력 분산과 전략적 목표(戰略的目標)에 대한 위협 또는 점거 또는 파괴에 있다.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으로서의 형태를 취하게 되는 기동타격군은 전략 기동군으로서 전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자원(資源)과 전력(戰力)을 소모하게 된다.

결국 기동타격군은 고립, 단독, 소수라는 명제 속에 기동하게 된다,

‘의도하지 않은’ 전략기동군 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기동타격군은 신무기나 의례 전략기동군에 주어지는 전차부대(戰車部隊)나 공정부대(空挺部隊)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지 않는다. 기동타격군의 붕괴는 전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이며 자원에도 별다른 투자가 없는 부대이다.


기동타격군은 대북전(對北戰)시 전선에 신속하게 전개하여 적의 압력을 약화시키고 적의 기동의 축(軸)을 발견하여 그 기동 속으로 주력(主力)을 투입시켜 주공(主攻)으로 오인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입체고속기동전을 준비하는 주력부대에 있어서 그들의 기동공간(機動空間)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오인된 주공으로 적의 주력(主力)을 끌어들여 적의 주공(主攻)을 지연시키고 아군의 주력(主力)에게 행동의 자유를 부여하여 적을 격파하는 것이다. 만약 주력(主力)이 돈좌(頓挫)된다면 그때는 기동타격군이 기동하여 아군의 전세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거나 적의 주력(主力)에 대해서 그 의지를 좌절(挫折)시킴으로서 아군이 다시 재생할 시간적 여유를 부여하는 것이다. 기동타격군은 비록 조공(助攻)이지만 그에 맞춘 화력(火力)과 전개능력(展開能力)을 지니게 되며 어느 정도의 기동성 또한 보유하게 된다.


타국 전개(展開)시에는 기동타격군은 전쟁 발발(勃發)시 후발대의 유무에 상관없이 미리 지정된 적의 전략적 목표물에 전개하여 그것을 점거 또는 타격을 가하여 적의 전력을 약화시키고 또한 남은 전력의 상당부분을 자신의 주위로 이끌어들인다. 그럼으로서 국가 자체에 쏟아지는 군사적 압력(軍事的壓力)을 경감시키고 아군의 주력이 행동할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후발대가 없을 경우는 적의 전략적 목표를 점거하고 적을 마비시켜 버리는 것이다. 기동타격군은 적이 반응하기 전에 적을 신속하게 붕괴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에맞춘 화력과 전개능력을 부여받게 되고 기동성 또한 보유하게 된다.


제한전(制限戰)시 기동타격군은 적에 대해 공격을 하면서도 계속적으로 정치 전략적인 측면(側面)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연결된 사령부로부터 국가전략에 대해서 숙고하도록 자료를 제공받으면서 위정자(爲政者)들의 개입(介入)과 함께 싸울 것이다. 작전술적인 의미에서는 위정자들의 존재는 매우 짜증나는 것이지만 그만큼 제한전은 소득(所得)없는 승리보다는 소득있는 결말을 얻기에 아주 좋은 상황을 구성해준다. 제한된 규모에서 막강한 전투력(戰鬪力)을 자랑하는 기동타격군은 타부대에 있어서 승리라는 명제를 지니고 있으므로 전술적인 선택이 많은 것이다. 기동타격군은 임무에 걸맞는 화력과 전개능력을 지니게 될 것이다.


기동타격군의 편제(編制), 그리고 그 능력, 기동타격군 고유의 전술(戰術)에 대해 논하게 된다. 기동타격군은 신개념의 군대이다. 하지만 그것은 장차전(將次戰)에 대비한 것도 아니고 주력으로 사용하기 위함도 아니다. 그 아이디어는 이순신(李舜臣) 장군의 함대의 역할과 미국의 신속대응군에 있으며 기동력에 있어서는 보병 중심의 편제를 가지게 되면서 나오는 기동력의 저하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대적 기동력(相對的機動力)이라는 완전히 신개념의 전술개념까지도 도입하였으며 이것은 아직 정확히 검증되지 않았음을 밝힌다.


   편제(編制)


기동타격군은 어느 정도 의도된 편제를 갖추게 된다. 이것은 기동타격군이 특수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이것은 기동타격군의 성격을 결정짓게 된다.


사령부는 일반 군단급(軍團級)의 사령부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지휘는 대통령에 있어서 직속으로 받게 되며 때로는 합동참모본부(合同參謀本部)와의 협동하에 움직인다. 의미상 기동타격군의 사령관은 대통령으로 하며 부사령관이 현역 군인으로 배치해 부사령관이 실질적으로 기동타격군을 이끌게 한다.

이것은 기동타격군이 정치적, 국가전략적인 목적에 이용되는 군이므로 국가전략적인 문제를 생각게 하기 위해서이다.

행정체계는 국방부에 속하게 되는데 이것은 보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이다.


평시(平時)에는 사령부만을 유지하며 각종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전략․전술을 개발하며 예하부대의 훈련과 전시의 상황에 대해 높은 긴장도를 유지한다. 또한 주변국의 정치, 경제, 군사적 상황에 따라 스스로 전투 태세를 조절하면서 국방부와는 다른 전시체계를 가진다.


예하부대는 대대(大隊)급으로 구성되며 육(陸)․해(海)․공(空) 삼군의 모든 전투, 수송, 보급 대대가 있게 된다.

이 중 특이할 만한 것은 육군에서 대전차대대(對戰車大隊)를 여러개 유지하여 적의 주력(主力)인 전차부대(戰車部隊)를 저지시킬 발판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대전차대대는 분대당 분대장 1인, 부분대장 1인, 대전차미사일사수 2명, 부사수 2명, 로켓포 사수 1인, 부사수 1인, 유탄발사기 사수 1인, 저격수 1인으로 구성하여 운영한다. 거의 보병간 전투에서는 압도적인 화력을 보이며 전차(戰車)에 있어서도 호각을 이룰 수 있도록 높은 대전차화기의 밀도를 보이는 것이다.

또한 대공화기대대(對空火器大隊)도 유지하여 적 항공기(航空機)에 대해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부대를 전차부대(戰車部隊)로 운영하지 않는 것은 전차부대(戰車部隊)가 소모하는 자원의 양을 고려한 것이다. 고립이라는 기동타격군에 주어진 명제는 부대가 처하는 보급의 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전차부대의 존재는 보급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보급이라는 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기동타격군은 대부분의 부대를 보병화(步兵化)시키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대대(大隊)급으로 예하부대를 운영하는 것은 대대급은 가장 최소 작전단위로서 작전을 융통성있게 운영할 수 있으며 그만큼 전력의 낭비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실례로 대대급의 전투능력은 쓰기 여하에 따라서 1개 사단(師團)의 능력도 감당할 수 있으며 그 방어능력 또한 상당하다. 단일 정면상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단(旅團)급이나 연대(聯隊)급의 편제는 기동타격군에게 신축적인 운용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며 대대 단위의 병력운용을 통해 기동타격군은 병력효용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소대단위 병력도 작전단위로서 운영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공격능력을 보유한다. 분대는 전술단위로서 적에 대한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각각의 제부대들은 독립적인 전투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적에 대해 각각의 저항력을 지니게 된다.

이것은 기동타격군의 편제의 기본으로서 각각의 제대의 전투력이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능력(能力)


  빠른 전개(展開)


기동타격군의 목적(目的)은 적에게서 주력(主力)을 분산, 소모시키고 아군의 기도(企圖)를 기만(欺瞞)함으로서 적의 전력을 소모하면서 기동축선(機動軸線)에 압박을 가하는 데 있다. 이런 면에서 빠른 전개는 기동타격군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前提)이다.


빠른 전개는 적에게 마치 전략적인 기습(奇襲)과도 같은 효과를 지니며 적의 지휘체계를 마비시키고 기동을 억제하여 오판(誤判)이나 적의 실책(失策)을 이끌어 낼수 있다.

전개는 그 전개의 목적에 따라 전략적인 기동이 될 수도 있고 작전술적인 기동이 될 수도 있다.

전개는 부대의 숙영지(宿營地)서부터 전선(戰線)까지의 작전술적인 기동을 의미하며 전비긴장도(戰備緊張度)는 별로 높지 않다. 전선(戰線)에 도착해서 방어 또는 공격준비를 완료한 상태를 의미한다.

전개는 다음과 같은 조건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첫째, 적의 위치가 명확해야 한다. 이것은 전개의 기본적인 것으로 아군의 전선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적에 대한 적절한 방위책을 성립케 하여 화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둘째, 무장(武裝)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친 기동을 중시하다보면 자신의 장비를 유기(遺棄)한채 기동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지만 전개는 아군의 전력을 적의 앞에 투사(投射)하는 것이지 결코 적에 대해서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기(氣)를 보기보다는 형(形)을 보는 것이다. 아군의 전력이 조금이라도 약화되어 있다면 그것은 실패한 전개이다.

셋째, 기동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여야 한다. 전개는 전투의 바로 전단계이다. 전투는 기동이 선행(先行)된다. 이것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초석으로서 전개가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만약 전개가 이루어졌음에도 기동이 불가능하다면 그 부대는 전장에서 존재감을 상실한 것이다.

넷째, 적절한 2차 방어선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전개를 할 경우는 전투가 임박한 때이다. 그것은 곧 아군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그에대해 미리 대비를 해두는 것이다. 전개시의 방어선(防禦線)이 무너지게 되어 아군이 귀환할 곳이 없어서는 곤란하다.

다섯째, 보급(補給) 축선을 보호하면서 전개해야 한다. 보급은 전투력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붕괴하면 전투력과 사기는 급격히 저하되게 되며 결국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동타격군의 빠른 전개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 계획을 세워야 한다. 기동타격군은 단순히 국내 전개만을 염두에 둔 부대가 아니므로 해외 전개에 대한 방식도 세워둬야 하는 것이다.

위장 상선(僞裝商船)에 의한 기습 상륙(奇襲上陸), 헬기부대의 강습(强襲), 수송기(輸送機)로 인한 강습 등 여러 가지, 고려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고려한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적이 가장 약할 때는 적이 증강(增强)될 때이다. 아직 완전한 편제(編制)가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을 돌파할 수 있도록 그 전개가 빨라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동타격군은 항상 빠른 전개를 장기로 삼고 대기하고 있어야하며 48시간 내에 주변국의 전략적인 목표에 근접하여 전개(展開)하거나 수시간 내에 아군의 방어 전선에 도착, 적의 공격을 기만(欺瞞)할 수 있는 기동을 행하고 아군의 주력군(主力軍)을 은폐하는 기동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기동타격군은 그 전개이후 적에게 판단할 기회를 주지 않고 곧장 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하며 그것은 적의 지휘부를 마비 또는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致命的)인 것이어야 한다.

기동타격군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인 이 빠른 전개는 후방이나 통신망을 붕괴시키지 않아도 적 지휘부에 있어서 자신의 정보 능력이나 전선의 상황에 대해서 의심을 하게 하여 붕괴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기동타격군의 빠른 전개는 가능한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동할 것이며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적을 마비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병력의 신축적(伸縮的) 운용


기동타격군은 기본적으로 대대급을 사령부에서 지휘한다. 군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대대에서 군단급까지 신축적으로 운용하며 육․해․공 삼군의 모든 종류의 전투, 수송, 보급 대대를 보유한다.

즉, 기동타격군의 규모가 800명에서 3만 명까지 다양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동타격군이 신축적인 병력운용을 하는 이유는,


첫째로 다양(多樣)한 전쟁의 형태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기동타격군의 전쟁에 따라 여러 가지 임무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제는 전쟁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게 변화되었다. 그만큼 다양한 임무에 다양한 규모라는 말이다.

예전의 전쟁의 형태는 국지전(局地戰)과 총력전(總力戰)이라는 형태로 나타났었다. 현대전(現代戰)은 이것들의 분화 또는 파생형으로 매우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게릴라전이나 테러전, 항공전등 제한(制限)된 규모의 전쟁이 다수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제한전쟁(制限戰爭)이라고 불릴 수 있는 형태의 전쟁은 정치(政治)의 일환으로서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전에는 ‘말로 주고 되로 받는’ 형식으로 사소한 다툼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였다. 하지만 이것은 이데올로기의 시대에 있는 일이다. 이념보다는 경제적 이익이 정치적인 문제로 등장하면서 어느 정도의 손해가 가중되면 이익의 경중을 따져 보고 분쟁을 그만 두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제한전(制限戰)에서 볼수 있듯이 완전한 정치의 도구로 전락한 전쟁은 이익의 경중을 먼저 고려케 하기 때문에 전쟁의 규모는 대부분 미리 정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인 성격을 지니고 규모가 신축적이지만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부대가 필요한 것이다.

이제의 전쟁에서는 정치적인 억제가 필요로 하고 작전 행동도 제한을 많이 받지만 그 운용이나 작전은 작전술적(作戰術的)인 것을 뛰어넘어 전략적인 식견이 필요하다.

전략(戰略)은 단순히 군사전략(軍事戰略)뿐만 아니라 국가전략차원(國家戰略次元)의 문제이므로 대대(大隊)나 사단급(師團級)의 고려(考慮)를 넘어서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특수한 형태의 사령부를 가지는 기동타격군에 정치적으로 개입되어 일정한 수준의 전력을 배당한다면 군사 - 정치간의 효율성은 극대화 될 수 있는 것이다.

둘째로 지나친 병력을 기동타격군에 배속(配屬)시켜 자원을 필요 이상으로 소모하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다.

기동타격군은 조공(助攻)으로서의 역할이 있다. 입체고속기동전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적에게 주공(主攻)의 은폐(隱蔽)와 기만(欺瞞)을 행하여 적의 주력을 감소시키는 역할이다. 이 경우 조공으로서의 역할이 무시될 정도로 많은 병력이 기동타격군의 기만축선(欺瞞軸線)으로 배치될 경우 기동타격군에 배속되지 않았을 부대들이 취하는 기동으로 인해 전선에 감소되는 압력이 그대로 전선에 배치된 부대에 전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기동타격군이 조공(助攻)인지 주공(主攻)인지가 명확해지지 않게 된다. 두 개의 주공축선(主攻軸線)을 모두 유지한다는 것은 난제(難題)이며 원래 주공축선(主攻軸線)으로 분배되어야 할 자원이 기동타격군으로 분배(分配)되어 주공(主攻)의 타격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저보급(底補給)으로 전력유지


기동타격군은 빠른 기동과 높은 화력이 보유되어야 한다.

현대의 전투 부대들은 거의 모두 이것을 추구하고 있고 그로 인해 엄청난 보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특성은 현대전의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보급선의 차단이 곧 전쟁의 승리로 귀결되는 추세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현상으로 보급선의 호위(護衛)는 막중한 것으로 되었으며 때로는 보급선의 호위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선에 보급되는 것보다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까지도 연출되는 것이다.


기동타격군은 타국에 대해서 독립적인 타격능력과 적의 주력(主力)에 대한 내성(耐性)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점에서 기동타격군은 많은 자원을 소비할 수밖에 없게된다. 한국군은 많은 자원을 운영하고 운송하는 데에는 아직 무리가 있으며 특히나 두 개의 주공축선(主攻軸線)을 유지한다는 것은 한국군의 한정된 자원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이 점이 기동타격군이 지나치게 많은 자원을 소모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이것이 의무적인 사항은 아니다 단지 그들의 임무에 맞는 정도의 자원의 소모를 의미한다- 기동타격군이 그에 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의미한다.

기동타격군은 저보급의 상황에 대비해서 야전(野戰)에서 병기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전술 차원의 훈련을 받아야하며 적의 무기 노획이나 적의 무기탈취등이 가능해야 한다. 또한 작전술적인 차원에서는 적의 방어망을 붕괴시키기보다는 적의 지휘, 통신 체계를 붕괴시켜 되도록 적과의 교전을 피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

전략적으로는 전략적인 목표에 대해서 최소 거리를 찾아내어 타격해야 한다.

적에 대해 압도적인 화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복합화력(複合火力)을 구성하도록 하며 적의 물자 집적소(集積所)에 대하여 사보타지를 할 수 있는 특수 보급대 또한 구성한다.

기동타격군에 전략기동군으로서의 전차부대(戰車部隊)나 공정부대(空挺部隊)를 전력화시킬 수 있을 만큼 배치하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다. 많은 보급을 소모하는 전차부대(戰車部隊)나 공정부대(空挺部隊)는 기동타격군의 임무수행에 큰 차질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아예 저보급(底補給)을 생각하고 전투를 한 부대는 없었다. 그것은 전력(戰力)의 급격한 약화를 초래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특성상 그리고 한국의 요구상 어쩔 수 없이 기동타격군에 저보급이라는 거대한 약점을 기정사실화 시킨 것에 커다란 유감(有感)을 느낀다. 이것은 한국군이 얼마나 절름발이 군인가를 극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앞으로 고쳐져야 될 점이 아닌가 한다.


고립(孤立)된 전장에서 전투력 유지(維持)


기동타격군은 거의 모든 전투를 소수(小數)의 부대로 이루게 된다. 또한 적의 후방(後方)으로 기동하거나 적의 영토에 강습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기 때문에 자국과의 연결이 끊어질 공산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저보급이라는 명제가 주어진 것이다. 또한 그 상황에서 중앙과의 단절이라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중앙과의 단절(斷絶)은 곧 기동타격군이 아군이 행하는 전략기동(戰略機動)에 있어서 효율적으로 반영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아군의 상황에 대해서 효율적인 지원을 요청하기가 극도로 껄끄럽다는 것을 말한다.


큰 문제점은 아군의 소수고립(小數孤立)부대가 적의 대규모 부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군이 아무리 병력이 소모(消耗)되어도 아군은 적절한 지원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로서 기동타격군의 한번의 패배는 곧 작전의 실패로 연결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동타격군은 자신의 기동에 있어서 항상 전략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여 전력의 손실을 막아야 한다.

기동타격군은 고립을 전제로 출진(出陳)하기 전에 기본적인 전략에 대해서 사령부와 합의를 보고 있어야 한다. 기동타격군의 기동은 전략적 기동으로서 전략지도상에 확실히 반영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립된 상황에서도 철저하게 전략적인 움직임을 하여 적의 전략적 목표를 위협, 타격, 점거해야 하는 것이다. 게릴라전처럼 적에 대해서 압박(壓迫)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直接的)인 타격을 주어야 하는 것이 기동타격군이 통합된 전력을 유지하게 하는 이유이다.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기동타격군의 결속력(結束力)과 지휘력(指揮力)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기동타격군에게 긍지를 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긍지는 전투력과 연관되며 전투지속성에도 관련이 있다.

기동타격군에게 고립이라는 것에서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전력을 최대한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되도록 전투를 회피해야하며 그 전략적인 기동에 대해서는 사령부와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또한 결속력과 지휘력에 대해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하며 기동타격군의 대원들은 그 자신의 임무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과 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


고립(孤立)이라는 것은 집단체인 군대에 있어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군대는 고립이라는 상황에 처하면 붕괴하여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동타격군이 이런 모습을 취하는 것은 기동타격군의 전략적 효용성 때문이다. 고립성이란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더 많은 숙고를 거쳐야 할 것이다.


  기동타격군(機動打擊軍)의 전술(戰術)에 대한 이해


기동타격군의 존재는 매우 특이하다고 할수 있다.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형태의 군대로서 전사상(戰史上)의 지식이 없음으로 인해서 매우 위험요소가 짙은 군대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부대와는 틀린 전술개념(戰術槪念)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일반전인 전술론(戰術論)은 기동타격군에 적합하지 않으며 기동타격군이 그 일반적인 전술론(戰術論)을 사용하지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둔다. 이 모든 개념들은 역사상(歷史上)의 단편(斷片)에서 끌어모은 것들이며 발전시킨 것이다. 아직은 좀더 많은 생각이 요해지는 것들이지만 말이다.


  -상대적(相對的) 기동성(機動性)


우리가 기동성(機動性)에 대해서 얘기할 때 이른바 ꡐ절대기동성(絶對機動性)ꡑ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절대 기동성이란 마찰력(摩擦力)이 없는 상태에서의 기동을 의미한다. 적과의 조우(遭遇)도 없고 보급도 원활하고 어떤 불상사도 없는 순수(純粹)한 형태의 기동력이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마찰계수(摩擦係數)와 맞부딪히는 것이 실전이다.

실제 기동부대(機動部隊)의 기동거리가 시속 70km라면 그것은 절대적인 기동성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동부대는 10~20km, 때에 따라서는 -20km 등 그 능력에 따라 여러 가지 속력을 보여준다.

이것은 마찰계수(摩擦係數)라는 것의 개입이 있기 때문이다. 마찰계수는 화력, 보급, 적 전력, 지형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아무리 강한 전차부대(戰車部隊)라도 강력한 화력을 가진 부대와 조우(遭遇)하면 그 기동성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또한 그 보급선이 장대해져서 보급이 원활해지지 못하면 그것 또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상대적 기동성은 이것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서 가장 실전적인 기동성이라고 하겠다.

보병부대로 이루어진 기동타격군은 불가피하게 이런 상대적인 기동성에 대해서 고려를 해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의 마찰계수를 도입하여 적에 대해서 아군이 더 빠른 기동을 보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상대적 기동성을 이용하여 적의 주력을 고착(固着)시키고 아군의 주력을 조금이나마 움직인다면 그것은 아군의 기동성이 더 빠르다는 것이다. 상대적 기동성은 이렇게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전환(轉換)


전환(轉換)이라는 것은 바뀐다는 것이다. 위치에너지가 열에너지로 ꡐ전환ꡑ된다는 것 할 때의 전환이다. 전쟁에서는 알게 모르게 이런 전환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공간은 기동력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적과의 나와의 공간이 3km라고 한다면 나만이 움직인다면 3km를 움직이어야 한다. 하지만 적과 내가 움직인다면 그 만큼 거리는 줄어드는 것이다. 이것을 응용해서 적과의 조우(遭遇)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화력(火力)은 기동성(機動性)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적과 내가 조우(遭遇)해서 전투를 벌일 때 나의 화력이 적보다 압도적(壓倒的)이라면 전투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기동성으로 환원되는 것이다.

기동성도 화력으로 환원되는데 그것은 적의 측면으로 기동하여 공격하는 것이 기동성의 부족으로 적의 정면에서 공격하는 것보다는 훨씬 높은 위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발상(發想)의 전환이다. 적과의 그래프적인 비교가 아니라 통합적인 상황에서 판단할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전환이라는 것은 나의 부족함을 넘치는 것에서 바꾸어 전환한다는 것으로 기동의 목적이기도 하다.

전환(轉換)은 화력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판단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많은 경우에서 이 전환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게된다. 나폴레옹 당시의 러시아군은 공간을 상대적인 화력으로 전환한 예이기도 하다. 적을 깊숙이 끌어들여 자원을 낭비함으로서 적의 화력을 감속시키고 잘 쉰 아군은 화력을 증강하고 대기하고 있었으니 공간을 화력화 시킨 좋은 예가 아닌가 한다.

전환은 기동타격군에 있어서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다. 갖추어진 조건은 항상 불리하겠지만 전환을 이용한다면 적에 대해서 기동성과 화력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연속초월공격(連續超越攻擊)


이스라엘의 인간 불도저 전략이라는 것이 있다. 모세 다얀이 ꡐ정신력 의지력(意志力)에 의한 공격ꡑ 개념에 따른 과감성(果敢成)에 더 나아가 라빈 소장(少將)이 더 발전시킨 인간 불도자라는 개념은 ꡐ적이 격멸(擊滅)될 때까지는 완전할 수 없는 것이므로 지속적(持續的)으로 완벽하게 밀어 부쳐야 한다는 것이다ꡑ 라는 것으로 적의 전투의지의 완전섬멸(完全殲滅) 또는 적의 조직의 완전붕괴(完全崩壞)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의 기동 또한 놀라운 것이다.

리델 하트 군사개념인 우회 포위의 활용이나 빠른 기동으로 적의 전투 의지 상실은 정말 현대전의 기적을 이루어낸 그들답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전투력은 막강하나 그것은 개개인의 피로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전에 들어갈 경우 누적된 피로로 인해 전투력이 급감(急減)할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빠른 기동으로 아군과의 연계성이 떨어져 보급이 미약할 경우 순식간에 한 지대(支隊)가 붕괴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군이 실제로 겪었던 위험이다. 보급과 연료, 탄약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부대들은 적의 공격에 무력하게 노출되어 있었다. 비록 항공력(航空力)의 도움이나 필사적(必死的)인 공격으로 물러가긴 했지만 말이다.

이것을 보충할 만한 전법으로 초월(超越) 공격이라는 개념이 있다.

사실상 초월 공격이란 개념은 새로울 것이 못되는 개념이다. 후방의 병력이 전방의 병력을 넘는다라는 단순한 개념이다. 동양식으로는 차륜전(車輪戰)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초월 공격은 전방과 후방이 엇갈림으로 인해 전방의 지친 병력이 보호받으며 보급을 받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적은 아군의 제대로 된 병력을 맞아 싸우게 됨으로 그 피로가 급증하게 된다.

연속초월공격(連續超越攻擊)이란 연속(連續)적으로 적에 대한 초월전략(超越戰略)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전방의 병력이 싸우다가 어느 정도 되면 적을 경계하면서 후방의 병력이 전방으로 나오는 동안 공격을 받지 않도록 보호한다. 그리고 후방의 병력이 전방으로 나오면 전방의 부대였던 부대는 보급을 받고 부대를 재편성(再編成)한다.

이 전법은 인간 불도저 개념을 뒷받침하는 전법으로서 먼저 적의 정면에 대해서 막강한 압력(壓力)을 가할수 있으며 아군의 전투력이 일정수준이상 보존될 수 있다. 적의 유인시 포위된 아군을 후방의 초월하려던 병력이 구해낼 수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나름대로 단점도 있다. 예비병력이 없음으로 인해서 적의 우회 기동에 측면(側面)이 매우 취약하며 보급이 중단될 경우 아군의 전투력이 급격히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 나름대로 기동타격군이 쓰기엔 매우 적절한 것이다. 적이 중간에 합류하여 새로운 방어선을 형성한다고 해도 적의 퇴각군(退却軍)에 휘말리기 때문에 적이 적절한 대응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연속초월공격(連續超越攻擊)은 매우 효율적으로 적에게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기동타격군에 어느 정도의 전력(戰力)과 자원(資源)만 된다면 응용할 수가 있는 것이다.



  결론(結論)


한국군은 그 규모와 전투력에 있어서 동북아(東北亞)에서 으뜸에 드는 국가이다. 그만큼 경제력의 잠식도 엄청나다. 60만의 생산 인구가 2년 반 정도를 잠식당함으로서 경제에 주는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군이 그 투자만큼의 공헌(貢獻)을 국가에 하고 있는가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한국군의 전력은 결코 중국(中國)이나 미국(美國)에게 무시당할 정도는 아니며 필자의 사견으로는 그들에게 치명적일 정도의 전력이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국들은 우리의 전력을 무시하고 수시로 국지적(局地的)인 도발(挑發)을 해오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유연(柔軟)한 반응만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우리의 군사력이 그들을 상당 부분 능가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한국군의 주목적이 북한의 도발억제(挑發抑制)위주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심각하게 국익에 연결되지 못한다는 것은 국력의 낭비인 것이다.

고래(古來)로부터 군사력은 외교, 경제, 정치의 수호자(守護者)로서 국가의 힘을 직접적으로 상징하며 국가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고구려(高句麗)가 강대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만주(滿洲)벌판에서 유목민(遊牧民)들과 거대한 무역권(貿易圈)을 형성, 당(唐)과의 중계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이고 영국(英國)의 해군국(海軍國)으로서의 등극이 국익을 증가시켜 대영제국(大英帝國)을 형성시켰으며 지금의 미국(美國)은 군사력으로 세계 정치와 경제에 있어서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렇듯 군사력은 국력(國力)의 구성이면서 그 증가에 공헌(貢獻)을 하게 된다.

왜 한국은 그런 지원을 할 수 없을까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국가예산(國家豫算)의 상당부분과 생산인구(生産人口)의 상당부분을 잠식(蠶食)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군대는 국가의 공인된 무력집단(武力集團)으로서 그 경의를 표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50년이 조금 넘는 역사동안 한국군은 스스로 무력집단으로서의 자제심을 잃고 정치를 장악하고 경제를 넘보았으며 국민들을 학살하기까지 했다.

이것은 군대가 자신감을 결여(缺如)하고 스스로를 자조(自嘲)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이런 멸시 속에서 한국군은 스스로가 강하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었고 그것은 타국에 대한 자신감의 결여로 나타나게 되었다.

사견(私見)이지만 한국군은 결코 약하지 않다. 주변군들은 한국군에 대해서 은근한 경계(警戒心)을 표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국력에 걸맞는 대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군이 강하기는 하나 그들에게는 위협적(威脅的)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한국이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울분(鬱憤)이 토해지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군의 자신감(自信感) 결여이며 그에 따라 타국에 대해 위협적(威脅的)인 군사력을 성장시키는데 소홀한 것이 그 이유이다.

이제 한국군은 머리를 돌려 그 목표를 다르게 해야할 시기에 접어들었다. 단순한 북한의 도발억제(挑發抑制)에서 벗어나 국익을 지키고 나아가 증진시키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 것이다.

다른 나라가 한국을 약소국(弱小國)으로 보지 않고 두려워하면서도 우호(友好)의 손길을 뻗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군국주의(軍國主義) 국가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국력(國力)을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자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정당한 힘을 인정받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동타격군은 제시되어 지는 것이다. 한국의 국력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군대로서 말이다.


많은 희생(犧牲)속에 탄생한 국가고 많은 사람들의 노고(勞苦) 속에 성장한 국가이다. 결코 그것이 헛되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을 저버리는 것은 그 사람들의 희생(犧牲)과 노고(勞苦)를 무시하는 것이다. 그런 노력(勞力)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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