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 최루탄을 다시 사용하겠다

71번 작성일 09.05.20 23: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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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ge_227032.jpgbtn_vod_play.gif top_bl_sum.gif top_br_sum.gif◀ANC▶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경찰청장은 즉각 최루탄을 다시 쏠 수도 있다면서 불법시위에 대한 대응수위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민주노총은 공안탄압이라고 반발하면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오늘 대전을 찾은 강희락 경찰청장은
복부공격용으로 쓰였다는
대나무 깃대를 살펴본 뒤,
폭력시위를 막기 위해
10년 전 사용을 중단했던 최루탄을
다시 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강희락 경찰청장
"시민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자제하지만, 최악의 상태에서는
최루탄을 쓸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대전 과격시위가
사전 계획됐을 정황을 잡기 위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대전지부를 비롯해
서울과 광주 등 모두 3곳에서 동시에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또 경찰은 과격시위에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 20명을 구속했고,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강경대응에 대해
민주노총과 시민단체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이승철 대변인/민주노총
"대책이 아니라 선전포고입니다. 신고제인
집회를 허가제로 운영하겠다는 것이고,
정부가 집시법을 위반하겠다는 뜻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에 나설 예정이어서,
또 다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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