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도 사교육도 없는 ‘평등교육’
비판적·창의적 인간 양성 목표로 삼아
아이들에겐 공부 말고 즐길권리 있어
하루 수업은 길어도 6시간 넘지 않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교육 현실은 질식 일보 직전이다. ‘학교 만족 2배, 사교육 절반’이란 공약과 반대로 현실은 ‘학교 만족 절반, 사교육 2배’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자율화란 미명 아래 평준화를 깨기 위해 학교 서열화를 도모하는 정책 때문에 아이들은 초등학교에서부터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다. 외환위기보다 심하다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었다는 게 그 방증이다.
그렇다고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목마른 자들의 절박감이 새로운 학교, 새로운 교육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모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대안의 하나로 주목하는 게 핀란드 교육이다. 핀란드 교육은 형평성과 수월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잡으면서 핀란드를 국가경쟁력 1위의 나라로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요약: 한 주에 25~35시간 정도로, 하루에 6시간 교육. 학교에서 점심도 먹는데, 그 시간을 포함. 숙제로 한 두시간 소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이 길어지고 숙제도 많아지기는 하지만 주 40시간을 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경쟁체제는 있으나 진급에 한하고, 대학간의 우열이 없습니다.
현 핀란드는 국가 경쟁력 1위를 가지고 있고 유럽의 대표적인 복지국가 입니다.
"핀란드에게는 철학이 있는데, 아이들에게 놀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