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뉴스로 쌍용자동차의 파업사태에 관련해 읽었습니다. 대부분 기사는 쌍용자동차 노조측의 무리한 총파업에 관하여 이야기 할뿐 정작 쌍용노조가 왜 분노하고 있는지는 제대로 이야기 하지 않고 있는듯 합니다.
라크스님은 게시물에서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의 노조가 21일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의 생존이 위태로운 이때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분명 잘못이다. 쌍용차 노조는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법원의 회생절차에 적극 협조하는 냉철한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하셨지만 정작 쌍용자동차가 법원의 회생절차까지 밝게된 경위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으신듯 합니다.
쌍용자동차,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
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OD&office_id=055&article_id=0000031292
"상하이자동차, 구조조정 거부 땐 철수"
http://news.naver.com/tv/read.php?mode=LOD&office_id=057&article_id=0000093691
위 기사에 나와 있듯이 쌍용자동차의 경영난은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각을 추진한 정부와 경영진의 오판에 있습니다.
쌍용자동차는 상하이 자동차의 신차개발과 관련된 비용을 고스란히 떠았고 이것은 쌍용자동차의 재정난을 부채질하였습니다. (참고로 상하이 자동차는 중국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이지만 자체 생산 기술력이 없습니다.) 경영진과 정부는 자신들의 오판으로 인한 재정악화를 마치 강성노조로 인해 회사의 적자가 심화된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이미 쌍용자동차는 상하이 자동차의 인수이전에 회사의 규모와 수입구조에 비해 과도한 부채를 떠앉고 있었고 이는 노조와 별개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라크스님은 게시물에서
지난 1·4분기 쌍용차 매출은 2337억원으로 65.5%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265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정확한 수치까지 들어 주셨지만 쌍용자동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달에 대략 2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상하이자동차에게 투자비 명목으로 받은 600억원은 부도수표로 판명났고 사실상 투자비 한푼 받아내지 못하고 회사를 유지하여 왔습니다. 오족했으면 쌍용자동차 노조원들은 대체 회사가 어떻게 아직까지 살아있는지 신기하라다고 까지 이야기 하였습니다
거기다 쌍용자동차는 재정악화를 줄이겠다며 지난 4년간 임원감축을 실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인원감축을 하겠다는 것은 경영진이 얼마나 부실한 경영을 하여 왔는지 알수 있습니다.(쌍용자동차는 신규인력을 고용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노동 인구는 자연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경연진의 교체및 제대로된 반성하나 없이 무작정 인원감축부터 실시하는 사측도 문제이지만 여론의 비난을 무릅쓰고 해와매각을 추진하여 재정악화를 심화시킨 정부역시 책임을 면치 못할 상황에서 정작 이러한 문제 키워온 사측과 정부가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할 자격이나 있는지 묻지 않을수 없습니다.
또한 매출의 감소는 쌍용차가 팔리지 않아서 생긴문제가 아닌 쌍용자동차측과 상하이자동차 그리고 정부의 무리한 줄다리기 게임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법원이 쌍용자동차의 회생 조건으로 구조조정을 단서로 달았지만 이는 GM대우와의 형편성면에서도 맞지 않습니다. (현재 산업은행은 GM대우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GM이 조만간 파산을 할것이므로) 정부의 오판으로 인한 해외매각의 피해를 고스란히 노동자에게 되돌려 주겠다는것 역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부실한 경영진은 온전한 상태에서 단순히 노동자들을 줄여서 회사를 유지한다는 것은 제2,제3의 쌍용자동차 파업사태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쌍용자동차는(비록 현대 자동차만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몇 없는 자체 생산기술을 보유한 자동차 메이커중에 하나인것을 생각할때 정부는 말로만 제조업 분야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할것이 아니라 당장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PS.이번 파업으로 인해 노조와 사측은 각가 어느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노조는 파업이라는 강경태세로 차후 있을지모를 사측과의 교섭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샘이고 사측은 쌍용자동차문제를 여론에 기사화하여 구조조정의 정당성을 획득하였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