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고'를 예측했던 네티즌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대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최 모씨는 지난 4월 8일 한나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궁지로 몰지는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잘못하면 봉하마을에 국화꽃 향이 진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밉다고 돌을 던지다가 그 사람이 죽어 버리면 죽은 사람이 욕을 먹는 것이 아니라 돌을 던지도록 했던 사람들이 욕을 먹게 된다"며 "적당한 선에서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최 씨는 이어 "순간적인 감정으로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항상 뒷 순간의 일까지 염두에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최 씨가 이같은 글을 올린 때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5백만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지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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