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전여옥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돼"
기사입력 2009-05-24 15:07
【서울=뉴시스】
거침없는 독설로 '노무현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24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인터넷 위에서 왜곡적인 선동을 한다면 대한민국 정치 문화의 불행은 끝없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우리 모두는 '화해'와 화합, '하나 됨'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이어 "우리는 그의 삶과 죽음을 통해 인생과 권력의 허무함, 잔혹함, 교훈을 얻는다"며 "이제 '너와 나'가 함께 '우리'가 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슬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운명이다'라는 노 전 대통령 유서의 한 구절, 늘 운명과 싸웠을 법한 한 치열한 정치인의 유서. 무엇이 대한민국의 운명이겠느냐"며 "비극의 순간을 감동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현기자 sean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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