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살이라고 추론한 어떤분의 긴 글을 본후..

별과달과태양 작성일 09.05.30 13:58:55
댓글 3조회 804추천 1

전 평소에 유연하게 생각하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중립성과 객관성을 토대로한 주관"

 

현 정권에 대한 평소 생각도 마찬가지 입니다.

 

MB가 욕을 많이 먹고 있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도 한 국가의 총수인데 무턱대고 비방하고 까는거 보면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 사람들 하는게 허공삽질 같아보여도

 

나름 노력하는게 분명하고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 전대통령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역대 대통령중에 가장 줏대있었고, 국민을 사랑한 대통령임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죄는 죄다."라고 생각습니다.

 

정치를 향한 마음가짐. 특히나 우리나라 정치를 향해 무기력하고 답답하기만한

 

한명의 국민으로써 할수있는 대처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으니까요. 

 

그런데 왜 이번만은 그렇지 않을까요.

 

아무리 중립을 유지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해도

 

그분의 죽음이 타살이라는것이 마음속에서 점점 확고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식적으로 발표해 놓은 타살이라는 정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그거 음모론이다. 사실무관하다." 하고 떠들고

 

"안타깝지만 자살이 분명하다"라고 그게 진실이라고 정해서 보여주는데

 

그게 왜 자꾸 찝찝할까요.

 

'언론은 사람을 우물안 개구리로 만든다. 더욱이 잔인하고 무서운것이 개구리는 머리위로

 

보이는 하늘을 스스로 고개들어 보지만 대중매체는 우물입구를 우리 얼굴앞에 들이

 

밀고 아집을 진실이라고 쇄뇌하는것이 가능하다.' 라고 했던 내 평소 생각이 가슴속에서

 

확고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 노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때 "아니다 타살일 가능성을 배제한면 안된다."라고

 

생각했고, 여기저기서 타살론이 피어오를 때에도 저는 "자살"일것이라는 가능성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누가봐도 확고한 진실이 가려기지전에 어느쪽에도 휘둘리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자꾸만 나쁜모습이

 

떠오르는 것을 떨칠수가 없습니다.

 

바위의 정상에 올라 여유로운 눈으로 사택이 있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보며 현재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더 넓은 그릇으로 대응하자라고 다짐하고있는 노대통령님의 어깨 뒷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모습이 왜 자꾸 떠오를까요.

 

만약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분들도 조금이라도 이런 생각이 드신다면, 그건 아마도 사람은 진실에

 

끌리고 그래서 그 진실을 언젠가 수면 위로 고개들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일것입니다.

 

 

만약 어느한쪽이든 진실임 분명한데, 위엣분들이... 그리고 언론에서 엎어 놓고

 

"까라면 까라 이게 진실이다."

 

라고 해버린다한들 아무 손쓸 방법이 없이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봐야하는게 저같은 사람들의 현실

 

입니다. 아직 이렇다하고 분명하게 말할수 없는 지금 시점에서 제가 바라는건 진실을 향한 작은 움직임들 입니다.

 

우리가 "그 어떤것"을 보는걸 원하지 않아서 큰 먹구름이 가리고 있더라도 작지만 강하고 진실한 바람과 햇살들이

 

그 구름을 조금씩 걷어내 줬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밝히자는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진실을 위해 말입니다. 


죽음의 원인이 무엇이 되었든 슬프고 애통한건 사실이지만

 

평소에 우리에게 비춰진 그 분의 모습이라면 떨어지며

 

결코 비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으셨을것이 분명합니다.

 

땅에 닿기 직전까지 그 선한 눈을 강하게 빛내며

 

이 사건 이 후의 일을,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셨을 분입니다.

 

그래서 더욱 그 분의 죽음이 본인 스스로의 선택이라는것이 믿겨지질 않고

 

그토록 슬픈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p.s

 

한때 대통령의 자리를 지키셨던 분의 "명예"는 생명과도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불은 물에 약하듯이 "명예"라는 불꽃을 꺼트리기에 "자살" 만큼 물과같은 역할을 하는게 없을꺼라고 생각됩니다.

 

언론에서 먼저 발견해 경거망동하게 까발린거라면 이해가 되었을 겁니다.

 

왜 그분의 서거와 동시에 그분의 명예를 싸그리 뭉게는 행동을 했을까요?

 

그분께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게 정말 진실이었다 한들

 

최소한 그분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은 불명예를 감춰주고 덮어주려 노력이라도 해야 했던것 아닐까요?

 

죽음과 동시에 "자살"이라는 보도를 내보내셨네요.

 

그리고 우리들의 작은 의문을 "음모다. 억측이나 소설쓴다." 라고 하셨구요.

 

그렇다면 다른 추측들과 정황들을 다 떠나서 애초에 왜 그분의 죽음 보다는 "자살"에 촛점을 맞춘것 같은

 

느낌이들게 했나요?

 

정말 과거의 어느 한 시점과 장소를 정해서 들여다 볼수있는 구슬이 있다면

 

5월 23일 새벽에 그분께서 어떤 아침을 어떤 마음 가짐으로 맞이 하셨으며 그분이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약 몇시간 가량동안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꼭 보고싶군요. 

 

124366016715719.jpg

 

 

별과달과태양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