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만난 교황 엄청나게 화난듯....

가자서 작성일 09.07.09 22: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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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만난 교황 엄청나게 화난듯.... [쥐틀러총통님 글]

 

 

왠만하면 대통령이 교황을 만났는데...

언론사 기사들 쏟아지고 명박이가 교황 마주하는 사진이라도 한장 찍고

지금쯤이면 보수 언론들 온갖 호들갑 떨면서 그 사진을 메인에 올리고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지금까지 검색해본 바로는 딸랑 기사 두개 올라와있는게 전부임...

 

그 내용도 "적절한 시기에 한국 방문하겠다"라는게 말 한마디...

 

교황의 다른 말들은 하나도 없고...

명바기가 요청한 시복시성이나 추기경 추가 임명에 관한 내용은 하나도 없음....

 

아마도 베스트에 올라와 있는 '사랑과평화'님이 올려주신 내용대로 교황청에서도

정교 분리 원칙을 침해한 엄청나게 황당한 사건이라고 여기고 있는듯...

그래서 분위기 썰렁했을것으로 보이고 사진한장 찍지도 못하고 나온듯...

 

이번에도 밖에 나가서 나라 망신 제대로 하고 온듯...

 

폴란드 가서도 대박 발언하더니... 교황만나서도...

 

휴...

 

남은 일정 사고 없이 들어와야 하는데...

 

일본 가서 평창이랑 부산하고 올림픽 유치 경쟁하는 도쿄 올림픽 지원한다고 말할때

이미 느꼈지만 해외 나가면 정말 국민의 한사람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음...

 

 

 

 

 

이명박, 교황님을 만난 자리에서.... 헉!! 미치겠다!!! [사랑과평화님 글]

 

 

이명박, 교황님 만나 한국순교자 시복시성과 추기경 추가 선임 요청

뻘짓인가, 계획적인 짓인가!!!

 

37년간 가톨릭신자로 살아오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이명박이 교황님을 만나 거론했다는 시복시성 요청이나 추기경 추가 선임 요구 발언 뉴스를 듣고 놀라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왜냐구요?
가톨릭은 수백년 동안 완전한 정/교 분리 원칙을 따르고 있고 이는 교황청이 중심이 되어 가톨릭의 원칙으로 삼고 있는 부분이며, 중세시대에 한 때 교황의 권위가 무너지고 국왕의 왕권이 교황권을 능가했던 시절 정/교의 분리가 무너지면서 교황이 아닌 국왕이 성직자를 임명하는 등 그로 인해 여려 부작용과 폐해가 난무했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이명박이 완전한 종교적 영역인 추기경의 서임문제를 요청한 것이다.

 

완전한 종교적 영역... 시복시성 문제를 요청하고 성직자의 서임문제를 한 국가의 대통령이 요청한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교황님 입장에서는 여간 황당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정말 어이가 없다.
자기가 뭔데 시복시성 문제를 요청하고, 자기가 뭔데 추기경 서임에 대한 발언을 일삼는단 말인가!!

또한 그 두 가지 문제는 수년 내지 십여년 전부터 한국천주교 내에서 로마 교황청에 줄곧 요청해온 문제이며 이미 교황청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문제다.
만일 이 두가지가 받아들여져 교황청에서 승인이 떨어진다 해도 결코 이명박의 요청때문이 아니라 한국천주교회의 오랜 요청과 신자들의 기도와 염원 때문이다.

 

만일 이 두가지 문제가 교황청으로 부터 승인이 떨어진다면, 뉴스에 대대적으로 보도될 것이 아닌가!

교황님께서 이명박이 요청한 사안을 받아들였다고 말이다.

십여년간 가톨릭 신자들의 기도와 성직자들이 교황청에 수없이 보냈던 편지와 사연과 자료들... 그 공덕이 한순간에 이명박의 공이 되어버릴 것이 아닌가.

정말 어이가 없다.!!

 

 

 

아니, 만일 교황청에서 이 두가지 사안을 받아들여 승인이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면, 오히려 이 사안의 승인을 수년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얼마전 전국사제 1200여명의 시국선언이 있었다. 이에 이명박은 이번 순방에 교황청 방문을 계획에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교황청에서는 이미 한국의 민주주의 후퇴와 사제폭행, 그리고 사제시국선언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임기가 지난 정진석이 추기경자리에서 물러나고 교황청에서 시국선언사제와 뜻을 함께할 새 추기경 서임을 승인한다면 이명박입장에선 여간 골치아픈 일이 아니게 될 것다.
한국천주교회는 이미 새 추기경 임명을 교황청에 요청한 상태이고 교황청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일개 정치인이 완전한 종교적 영역인 추기경서임을 요청한 것이다.

그것도 이미 한국천주교회에서 오래전에 요청한 사안을 말이다.
교황청입장에서는 새추기경임명을 수년간 연기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당장 새 추기경을 임명할 경우 성스런 종교적 영역인 성직자 임명이 한 정치권자인 이명박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오해가 불가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시복시성을 요청한 것은 단지 끼워넣기일 뿐이고...

 

어쩌면 이것이 이명박이 노린 것!!

자신의 코드에 맞는 정진석을 더 오래 두기 위해서...

시국선언 사제들과 뜻을 같이하는 새추기경 임명을 막기 위해서 말이다.

 

이번 이명박의 요청에 미리 정진석 추기경과 예기가 오간 것이라면, 정진석은 추기경 자격은 물론 나이값도 못하는 인간으로 밖에 치부되지 않을 것이다.

부디 정진석 추기경이 연루되지 않았기를 바랄 뿐이다.

설마!! 설마...정진석 추기경이...그럴 리야 없겠지.

이명박 단독 뻘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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