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맥주회사에서 만든 병맥주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일을 마치고 자신의 집에서 동네후배 부부와 맥주한잔으로 피로를 풀려했던 김현우(47·청원군 부용면) 씨는 맥주를 따르다가 술잔에 떠도는 이상한 물질을 발견했다.
김 씨는 함께 술을 마시려던 후배 서모 씨와 함께 맥주 잔 속에 떠다니는 이물질을 자세히 살펴본 결과 몸길이 1.5~2cm인 생물체임을 밝혀냈다.
이물질이 들어있던 맥주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카스맥주로 제조일자는 '2009.06.24N'이고 청원군 현도공장에서 제조한 것으로 돼 있으며 함께 구입한 다른 맥주도 똑같이 표기돼 있다.
이물질을 발견한 김 씨는 "동네 중형슈퍼에서 맥주를 구입해 따라 마시려는데 잔속에 떠다니는 이물질을 발견했는데 달팽이인 것 같다"며 "대형맥주제조업체에서 (육안)검사도 하지 않느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김 씨의 부인 고 모 씨도 "다른 잔에 따른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났는데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밤새도록 속이 울렁거리는 등 불편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같은 사실을 제조사인 OB맥주 측에 즉시 알렸는데 OB맥주 관계자는 4일 오전 전화를 걸어 "일정이 바빠 내일(5일)에나 방문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OB맥주 청주지점 관계자는 "제품을 회수해 공장으로 보내 성분분석을 해봐야 이물질이 포함될 수 있는지 여부를 밝힐 수 있으며 당일 즉시 회수해야 한다"며 "일정상 미룬 것 같은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류에 대한 위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동청주세무서는 "즉시 현장에서 문제의 맥주를 수거해 검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규철기자
지방제휴사 / 충북일보
전번에도 이런일이 있더니만...
이렇게 열대야에는 맥주가 쵝온대....카스 이젠 정말 못먹겠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