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김대중..

가자서 작성일 09.08.10 21: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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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김대중.. [하늘을 나는 꿈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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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그게 그것이라는 그넘이 그넘이라는 사고를 갖고 있었던 20대 초반 시절

92년 대통령 선거때 TV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을 보았다.

 

정부에 의해 지역감정조작이 절정에 달하던 시기였다.

광주에서 김영삼 후보가 연설중에 야유와 돌세례를 맞았고,

김대중 후보도 부산에서 그랬던 상황이었다.

 

물론 나중에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 나온 북파공작원의 증언에 의해

그 당시 돌을 던지고 주동했던 게 자신들이었음이 밝혀졌지만

정말 심각했다 그당시에는...

 

TV에서 본 김대중 대통령은...

그야말로 단호한 모습이었다.

그렇게 크지 않은 키에 조금은 어두운 표정이랄까.. 그런 모습이었는데..

부산에서 돌덩이가 날라오는 상황에서도..

주변의 비서관들이 돌덩이를 막으며 들어가자는 재촉에도

마이크를 잡으며.. '여러분이 이러면 안됩니다. 청년이 이러면 안됩니다...'라고

단호하게 큰 소리로 외치고 있었다.

자꾸 날라오자 그는 더 큰 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나라의 청년이 이러면 안된다'고...

 

난 그 때 처음 이사람이 정말 이 나라를 사랑하는 구나..

정말 정치의 거목이시구나.. 깨달았다..

 

그 후로 난 DJ의 팬이 되었고.. 그를 후원하게 되었다..

 

그의 공과를 떠나 그가 대통령이었을 때

국민통합을 위해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남미처럼 되지 않게 살려놓았다.

혹 자는 그를 향해 그렇게 말한다.

참..대통령 운이 없다고..

 

고 박정희 대통령과의 선거때는

선거 지원 유세 중 알 수없는 트럭에 교통사고가 나서 그 때부터 다리를 절게 되었고..

그 후에도 계속 지역감정, 빨갱이라는 발목에 잡혀.. 선거에서 패배하였고,

결국 대통령이 되었을 때는 나라의 위기상황이어서 무엇을 해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하지만 당신이었기에 나라의 위기에서 우리나라가 살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빨리 쾌차하시기를..

건강하시기를..

그래서 아직도 빨갱이라고 욕하는 이들에게

건재를 보여주시기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신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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