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토바이로 출퇴근을 하거든요.
서울쪽 공기가 안좋아서 마스크를 하고 다닙니다.
오늘도 오토바이 타고 가고 가다가 신호걸려서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순찰차가 서더군요.
하이바 미착용같은걸로 딱지 많이 먹어서 안그래도 경찰차만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하는데
괜히 아무이유없이 벌금먹을까봐 정지선 칼같이 지키고 하이바를 썼다는 걸 강조했죠.
근데 아무이유없이 경찰이 "아저씨 조사할게 있으니까 오토바이 좀 이쪽으로 대봐요"라는 겁니다.
신호도 잘지키고 하이바도 썼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경찰한테 "내가 중고딩으로 보이냐고, 도둑질이라도 했을거 같냐고" 따졌습니다.
쌩까더니, 이유없이 수상한 눈으로 신분증을 요구하고, 붙잡아 두더군요.
마스크를 썼다는 이유로 사람을 도둑놈으로 모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더러웠습니다.
이것 저것 훔쳐보더니 지금 수사중이니까 양해어쩌구 지뢀하는겁니다.
이건 뭐... 뭐하나 흠잡을 거라도 있으면 당장 현행범으로 잡아 재판에 넘길 기세였습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경찰때문에 오늘 하루 기분 정말 더러웠습니다.
오토바이를 탔다는 이유로 몇 분동안이나 기분나쁜 취조를 당해야 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