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홈피 "중앙대는 한날당 대학교냐" 학생들 뿔났다 [독각귀님 정리]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의 "정치적 외압"으로
재임용이 탈락한 소식을 듣고 학교측에 반발하는등 심상치가 않다.
진중권 겸임교수 축출 소식이 알려진 14일부터 중앙대 게시판[의혈광장]에는 학교당국을 질타하는 수백건의 학생들 글이 빗발치고 있다. 신입생에서부터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대학원생들까지 수많은 학생들이 박범훈 총장에게 즉각적 축출조치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옮겨왔습니다..
1."학교에 제성호 교수님 같은 보수적인 분과 진중권 교수님 같은 진보적인 분이 같이 교수로 지낸다는 것, 그것이 바로 중앙대학교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의미하는 게 아닌가?"
2."우리 '의혈 중앙'이 언제부터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단 말인가. 민주주의를 위해 언제나 제일 앞에 서서 피와 눈물을 흘린 의혈이 아니었나"라고 반문한 뒤, "학교 당국에서 내 놓은 재임용 불가 이유는 너무 치졸하지 않나? 재임용 불가 사유를 작성한 분도 본인이 생각해봐도 유치하다고 생각되지 않는지
3.권력에 굴종하는 것이 상아탑이라면 그 상아탑은 무너져야 마땅할 것이다. 그리고 부끄러운 '중앙 대학'이란 이름도 교과부 산하 '중앙 연수원'으로 개명해야 맞지 않을까"라고 개탄한 뒤, "그러면서 꼬박꼬박 동창회비며 기부금독촉은 계속되겠지? 참으로 역하다. 이제 마음속에서 모교를 '두산'의 한 기관으로만 남겨야 하겠다. 두산그룹 중앙대팀 혹은 교과부 중앙연수원, 좋군. 운명은 돌고 도는 것 두고 보자.
4.비록 정교수는 아니지만, 우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7년 가까이 교육해 오신 분께 이런 대우를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만약 학생들의 요구를 이번에도 학교가 묵살할 시에는 어떻게 될지 한번 두고 보자"며 경고한 뒤, "그리고 자꾸 글 삭제 하지 말라"며 비판글을 부지런히 삭제하고 있는 학교당국을 질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독문과 대학원생은 실명으로 학교당국에 조치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연서명'을 제안했고, 이에 호응해 많은 학생들이 릴레이 연서명에 동참하는 등 중앙대 학생들의 분노는 연쇄 폭발하는 양상이다.
학생들외에 중앙대 교수들도 이번 사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인식아래 집단적 입장 표명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중앙대의 '진중권 축출' 사태는 향후 일파만파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다수의 중앙대 교수들은 앞서 교수 시국선언 사태때도 서울대에 이어 두번째로 시국선언을 하는 등, 현정부의 국정운영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여기서 한학생이 홈피에 올린글중...
박 총장을 향해 "정치적 활동을 통해 교내외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총장님은 건재하신데, 강의의 질과 학생들의 만족도는 물론, 사회적으로 중앙대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막대한 기여를 하고 있는 진중권 교수에 대한 합당하지 못한 이유의 임용불가처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앙대학교는 '한나라당 대학'이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교내외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총장..
그중 한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대학총장이 女제자에게 “조그만 게 감칠맛 있다”
경향신문 2009.02.26 07:43
박범훈 중앙대총장 여당 강연회서 부적절 발언
중앙대 박범훈 총장
박범훈 중앙대 총장(61·사진)이 한나라당 강연회에서 여제자를 가리켜 "토종이 애도 잘 낳는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25일 알려졌다.
박 총장은 지난 23일 한나라당 내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등이 공동주최한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초청강연회에서 '풍류를 알면 정치를 잘한다'는 주제로 특강했다.
박 총장은 강연 도중 여제자를 가리키며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도 잘 낳고 살림도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음식도 바뀌고 해서 요즘엔 키가 크지 않습니까. 음식이 달라 길쭉길쭉해졌는데, 사실 (자신의 여제자를 가리키며) 감칠맛이 있다. 요렇게 조그만 데 매력이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또 "미스코리아를 보면 예쁜 아가씨들만 나와서 고르는데 진·선·미를 심사하기 어렵다"며 "심사하기 좋은 방법이 있는데 그럴듯한 사람 하나 세워놓고 옆에 못난이를 갖다 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날 한나라당을 고수(鼓手)로, 이명박 정부를 소리꾼으로 비유하는 내용의 강연을 하다 마이크 앞에 선 소리꾼 여제자를 향해 이같이 발언했다.
박 총장은 지난 대선 때 현직 대학 총장 신분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의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지냈으며 대선 직후 이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아 '폴리페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폴리페서: 정치(politice)와 교수(professor)의 합성어 이다. 적극적으로 현실 정치에 뛰어
자신의 학문적 성취를 정책으로 연결하거나 이런 활동 들을 통해 정관계 고위직을
얻으려는 교수를 일컫는 말.
원칙도 별다른 이유도 없이 정권에 쓴소리 좀 했다고 축출을 하면...
양심있는 교수들은 입도 벙끗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란 소린데..
중앙대도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을 하는가?
진중권 교수는 한예총,카이스트, 이번에 중앙대까지 정치적 외압에
의해 물려난 이정권의 희생양 입니다..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닌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