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민선 피소'와 관련, "허위 사실을 국민들에게 날포한 사람은 김민선 씨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밝혔습니다.
노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광장에서 열린 '광복 64돌 8·15 시국대회'에서 이와 같이 말하고 "우리 국민들이 그것을 확인해줬다"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표는 "국민들이 절대로 안 사먹는 게 미국산 수입쇠고기"라며 "그래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한 업자들이 이미 망했고 또 망해가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망해가고 있는 수입업자 중 한 명이 며칠 전 영화배우 김민선 씨를 고소했습니다. 영화배우 김민선씨가 누구입니까. 바로 1년 전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고 했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마로니에 공원 8.15 시국대회에서 발언 하고 있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그러면서 노 대표는 1년 전 김 씨의 발언과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비교했다. 그는 "그때 이명박 대통령은 (김민선 씨와 달리)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니까 우리 국민 모두 드시라고 얘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후에 보니까 어떻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누구의 말을 믿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말을 믿었습니까. 전혀 아닙니다. 한나라당 어떤 의원이 영화배우 김민선 씨에게 책임있는 공인으로서 근거 없는 거짓말을 했다고 며칠 전에 비난했습니다. 여러분,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국민들에게 날포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노 대표는 "광우병 쇠고기 파동을 보면 1년이 지난 오늘 우리 국민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사먹지 않음으로써 이명박 대통령을 불신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노 대표는 "한나라당과 그리고 청와대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촛불 기간 내내 벌벌 떨다가 촛불이 사그라들자 촛불은 100일만에 꺼졌다고 했지만 최근의 사태는 3.1 운동이 끝나도 독립운동이 계속 됐던 것처럼 촛불은 사그라들었지만 우리 국민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 불신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