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문유석 작성일 09.11.05 2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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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진경 인턴기자]

민족문제연구소가 5일 말로만 전해지던 박정희 전대통령의 만주군 혈서지원 사실을 입증할 자료를 공개했다.

최근 일본에서 입수한 혈서지원 기사가 실린 1939년 3월 31일자 ‘만주신문’ 사본을 공개하고 박정희 전대통령의 친일인명사전 등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만주지역에서 발행되던 일본어 신문 ‘만주신문’기사에 의하면 박 전대통령은 문경에서 교사로 재직중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의 군관으로 지원했으나 연령 초과로 일차 탈락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원 서류와 함께 ‘한번 죽음으로써 충성함 박정희’(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라는 혈서와 채용을 간곡히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동봉해 1939년 재차 응모한 것으로 나타난다.

편지 내용도 일사봉공(一死奉公), 멸사봉공(滅私奉公), 견마(犬馬)의 충성 등 확고한 신념을 담고 있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연구소는 박 전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가 10월 28일 게재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후 ‘친일인명사전’ 발간의 본지가 흐려지고 정치쟁점화되자 자료 공개를 결정했다.

연구소는 특정 정치인의 입지와 무관하게 1991년부터 편찬 작업을 진행했다. 광복 이후 60년이 넘도록 미결 상태로 끌어왔던 친일문제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적 학문적 정리를 마치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듯이 왜곡하는 일부 의견에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연구소 관계자는 5일 “박전대통령 자신의 언행이 담긴 객관적인 원사료를 공개함으로써 불필요한 논란 확대를 막고 이성적인 토론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혈서지원 ‘만주신문’기사와 함께 일본군 예비역 소위로서 만주군 장교로 복무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 만주신문 1939년 3월 31일자 7면 사본

 

 

P.S. 때마침 터져나오는 장동건&고소영 열애 사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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