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다들 보시죠?
저도 나름 애청하고 있습니다.
선덕여왕이 현재의 정치 경제 구조의 단면을 알기 쉽게 보여주더군요.
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미실은 책력을 이용하여 월식 일식 등을 예견하죠.
또한 콩불리기를 통해서 자신의 원하는 현상을 일으키죠.
그리고 그걸 통해서 백성들의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듭니다.
이후 그 힘과 정당성을 바탕으로 진평왕을 압박합니다.
그리고 그걸 그대로 덕만이 벤치마킹해가죠.
이게 과거에만 그랬을까요?
아뇨. 현재진행형 스킬입니다.
다만 좀 더 세련되고 환경에 따라 방법이 달라졌을 뿐이죠.
오늘날 정치도 단지 쇼일 뿐입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달라보이나요?
물론 다르죠. 당이 다릅니다. 하지만 진짜 추구하는게 다를까요?
같습니다. 단지 니가하냐 내가하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조금 더 들어간다면 컨셉이 다르긴 합니다.
똑같은 일을해도 한나라당은 밀어붙이고 민주당은 눈치보며 뒤에서 하죠.
하나 더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 모두 국민들에게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건을 단지 자신들의 정치적 선전에 이용하려합니다.
어쨋든 목적은 같더라도 밥그릇 싸움은 해야하니까요.
그들은 횡으로 나누면 적이지만 종으로 나누면 동지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흉년이 들죠.
귀족들은 쌀을 사재기하고 쌀값을 올린 이후 가난한 자들의 땅을 뺏고 그들을 노비로 거두려 합니다.
그들은 대규모 자본으로 시장의 환경을 바꿔냈습니다.
그러나 덕만이 이를 보고 넘기지 않죠.
그녀는 귀족들을 상대로 장사를 합니다.
국고를 열어 쌀을 비싼 값에 매각하죠.
그리고 군량미까지 풀 것이라 협박합니다.
다시금 자신이 원하는 시장 환경을 조성합니다.
왜 가능했을까요? 귀족들은 자신들의 담합을 통해서 거대 자본을 모아 시장의 환경을 바꿨지만...
더 큰 자본을 가진 덕만은 그 자본력을 바탕으로 다시금 환경을 바꿔냅니다.
그럼 지금을 그렇게 못할까요?
가능합니다. 거대 자본가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워렌버핏? 빌게이츠?
이런 피라미들 말고 진짜 거대 자본가들...
그리고 거대 은행이나 헤지펀드 뮤주얼펀드 투자은행 등등의 금융산업자본카르텔들
그들이 과연 시장의 환경을 조성하지 못할까요?
그들은 기축통화인 달러의 통화량도 조절하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