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올 것이 또 오고야 말았습니다... [정청래님 글]
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드디어 또 올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지난 6월달만 해도 MBC 엄기영 사장은 외압에 굴하지 않고 사장직을 지켜나갈 것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권의 전방위적 압박을 워낙 끈질기고 강했나 봅니다. 급기야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엄기영 MBC 사장은 (지난 6월 22일)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퇴진 촉구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엄 사장의 언급은 이명박 정부의 퇴진 요구를 일축하면서 향후 제작진 기소 등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엄 사장은 이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 언론사 사장 퇴진을 어떻게 말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퇴 여부는 내가 결정한다”며 “임직원들은 흔들리지 말고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는 MBC를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나가자”고 강조했다.
MBC 엄기영 사장 등 일괄사표 파장 확산
방문진 "재신임 묻기 위해 사표제출"…MBC 다시 격량 속으로
MBC 엄기영 사장과 임원진이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김우룡 이사장은 "지난 7일 엄 사장 등 8명의 임원이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표는 엄기영 사장과 김세영 부사장(편성본부장 겸임), 송재종 보도본부장, 이재갑 TV제작본부장, 박성희 경영본부장, 문장환 디지털본부장, 한귀현 감사, 김종국기조실장 등 8명이 냈다.
원래 이 정권은 정권을 잡자마자 시도한 것이 언론의 통제와 장악이었습니다. 특히 광우병 쇠고기 파문이 MBC PD수첩이라고 지목한 정권은 끊임없이 MBC 흔들기를 시도해 온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 결정판이 MBC 사장 교체라는 마침표로 현실화되었습니다.
MBC 때리기 잔혹사
지난 4월 15일 긴급 체포된 김보슬 PD
중도하차한 신경민 앵커
그리고 사표를 낸 엄기영사장
그러나 그러나.....
5년 임기는 맞지만 중도에 방뺄 사람은 누구?
MBC가 아니라 MB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