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요 앞의 계시글을 훑어보니...
음모론 적으로 생각해보면, 막상 아마츄어인 저마져도 음모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군요. :D
예를 들자면 순수 자본주의의 실패 후, 케인즈 주의가 나왔고, 그 후, 신자유주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신자유주의란 경제 이념이 케인즈 주의 전, 더 나아가, 대공황 전의 제국 시대로 돌아가고 싶은 유대자본들의 노림수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네요.
음모론자(지금 이 가공된 음모에 대해서는 제가 음모론자가 되겠군요:D)는 이 단순하고 억지스런 주장에 대해 간단하고, 그럴듯한 증거를 제시할 것입니다.
가령 저라면...
미국이 신자유주의 노선 채택한 후,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유대계열 자본가(그가 진정 유대인인지는 상관 없습니다. 그저 유대인의 피가 흐르거나 유대인과 같은 특이한 성을 가지면 되는 것이지요.)를 조사하여 증거로 내세우거나.
네덜란드나 영국등의 유대자본(물론 이 유대자본도 그저 유대인과 관련있어보이면 될 것입니다) 채권이나, 주식 등의 자료들을 조사하여 보여주며,
그 나라들은 이미 유대자본에 깊숙히 침투당해 있다고 말하면서..
미국과 유럽 열강들이 다시 예전 제국 시대처럼 자본으로 전 세계를 침투하기만 하면, 그것은 곧 유대인들이 전세계를 장악하게 되는 것이다.
라고 주장할 것입니다.
게다가.
세계화, 즉 규모의 경제를 이룬 현 상황을 보여주면서, 이런 거대한 실물 경제를 움직이는 자본가들을, 주식과 자금을 이용하여 뒤에서 통제하는 모습들을... 그럴듯 하게(여기에 주식 시장이란 부가가치를 얻으려는 투기꾼들의 더러운 합벅적인 도박장이라는 듯이 표현하여 주식 자체의 목적을 훼손시키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D) 설명하는 것이죠.
그리곤 다시 예를 들겠죠.
즉, 세계 소고기의 몇퍼센트를 생산하는 무슨무슨 기업의 주식의 몇퍼센트는 유대자본이 움켜쥐고 있다.
와 같은 몇몇 자료를 통해서요.
그리고 이젠, 그럴 듯한 결말을 내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 저런 이유로 유대자본은 케인즈 주의가 비난 받기 시작하자 즉시, 신자유주의를 주장하였다. 즉, FTA로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기업의 국제화를 가속화 시키기 위해 보호무역을 해제시켜, 효과적인 자본 침투를 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덫붙여 부시 정부의 실패를 놓고, 유대자본들은 이미 실패를 예견하면서도 돈을 위해 신자유주의를 강압한 하이에나 무리로 만들어 버리면 좋겠네요.)
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케인즈 주의보다 신자유주의를 언급했던 고 노무현 대통령과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현 이명박 대통령을 한국을 자본의 식민화 시키려는 이런 거대한 유대자본의 앞잡이로 만들면 되는 것이고요.
특히 미국에서 이미 부시 대통령 때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신자유주의를 이명박 대통령이 아직도 주장하고 유지하려는 것 자체를 놓고, 현 정부의 무능이 아닌 유대 자본가의 입김이라고 주장하면 아주 그럴 듯 해 보일 것입니다.
위와 같은 식으로 주장하다 보면 어느새... 신자유주의는 유대인이 암중으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내세운 더러운 경제이념... 이라는 음모가 탄생하고 마는 군요.
물론, 경제나 정치학에 전통하지 못한 제가 겨우 수십분만에 뚝딱 생각해 낸 음모인지라 여러분이 보시기엔 구멍도 많고, 억지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소 경제나 사회현상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일부 사람에게는 어쩌면 그럴듯해 보일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런 음모론을 저 같은 아마츄어가 아닌 전문가가 오랫동안 수정하며 만들다면 몇몇 지식인들을 제외하고는 정말로 그럴 듯 한 이론으로 보일 것입니다.
음모론은 분명 신선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보다보면 참 그럴듯한 스토리들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음모론은 소설처럼 그저 웃고 넘겨야지 그것을 경제 이론인 마냥 신봉해서는 안되며, 가공된 정보가 넘쳐나는 현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이런 유언비어에 흔들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ps 요즘 너무 심심하길래 오랫만에 게시글을 올려봅니다.
인사 댓글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