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서로 비교하며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고 계신데...
제발 좀 비교할 걸 비교하였으면 하네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인격이 어쨌니 그의 사상이 어쨌니 해도 결국, 그는 대통령으로써 여, 야당에게 모두 버림받은 대통령입니다.
탄핵 소추까지 갔으니까 말이죠.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렇게 다시 환대받을 일도 없었던 것입니다. 적어도 당시 여론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지지도를 생각해 본다면 말이죠.
물론 지금 여기서 고 노무현 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여러 정책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머릿속에 제갈량이 들어있어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선견지명이 있다하여도, 일단 전쟁에서 패하면 패전한 장수일 뿐입니다.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 원인이 어디에 있던, 그의 일생에서 단 한번뿐인 5년간의 정치 전쟁에서 패전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즉. 실패한 정치가인 것입니다.
적어도 고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본인의 기준엔 말이죠.
(고 노무현 대통령의 평가에 대해선 많은 이견이 있겠지요. 이부분에 대한 태클 감내하겠습니다. 다만 이것이 지금까지의 제 생각이니까요^^)
본론으로 들어와, 아직 임기가 3년이나 남았건만, 실패한 정치가와 비교당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그의 지지자들은 그렇게 비교당하는 것 자체가 묘욕인줄 아셔야 합니다.
패전한 장군보다 못하다고 비교당하는 것이 얼마나 불쌍해 보이는지 아십니까?
애초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향수하게 하는 현 대통령의 무능함에 안타까워 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며, 국민들을 설득해내야 하는 전문가여야 합니다.
결국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자꾸 등장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무능 그 이상도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현 대통령이 더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실패한 고 노무현 대통령보다 확실한 이점이 없는지, 어떻게든 이겨볼라고 이젠 쌀값까지 비교해가며 깎아내리려는 모습입니다.
보면 볼 수록 자료들이 유치해지며, 치졸해지는군요.
그런식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똥통 깊숙히 파뭍어 놓고, 그 위로 아둥바둥 올라서면 그곳이 똥통밖에 더 된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