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세종시수정 반대급증' - 영남권 대반란!!

가자서 작성일 10.01.12 17: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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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세종시수정 반대급증' - 영남권 대반란!! [무서운할배님 정리]

 

 

 

여론조사] 한나라 지지율 추락, '세종시 역풍' 불기 시작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뒤 도리어 '세종시 원안' 지지 여론이 급등해 '수정' 여론을 앞지르고 한나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등 '세종시 역풍'이 거세게 불기 시작해,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크게 당황케 하고 있다.

특히 이처럼 여론이 뒤집힌 데에는 그동안 세종시 수정에 찬성해온 영남권이 '세종시 블랙홀' 우려로 일제히 수정 반대 쪽으로 급선회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해, 세종시 수정 반대여론이 전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 대반란'에 수정 반대 여론 급증

1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정부가 수정안을 발표한 11일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42.1%로 조사돼, '정부의 수정안이 더 바람직하다'는 37.4%를 앞질렀다.

이는 앞서 지난해 11월30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후 다섯 차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최초로 '원안' 추진 여론이 '수정' 여론을 앞선 것으로, 정부의 수정안 발표후 도리어 거센 역풍을 맞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리얼미터
◀ ⓒ<리얼미터>
특히 이번 정부 수정안에 대한 평가에서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의견이 35.7%로 가장 많았고, 그에 못지않게 29.2%가 “기대했던 것보다 못하다”라는 평을 내려, 국민들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이상이었다”는 의견은 15.5%에 그쳤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그동안 수정에 반대해온 대전충청과 호남뿐 아니라, 영남에서도 수정 반대 여론이 원안 추진 여론을 앞질렀다는 점이다.

대전충청의 경우 원안추진 의견이 61.6%로 수정추진(32.1%)의 2배 가까이 많았고, 전북(23.5%〈60.5%)과 전남광주(16.8%〈43.7%)도 원안 추진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여기에다가 부산/울산/경남(38.2%〈45.4%), 대구/경북(33.1%〈42.4%)에서도 수정 반대 여론이 최초로 찬성 여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 찬성 여론이 소폭 높은 지역은 서울(45.3%〉40%)과 인천/경기(39.3%〉33.9%) 등 수도권뿐이었다.

성별로도 남성은 수정(42.3%), 원안(43.1%) 의견이 팽팽한 반면, 여성은 원안추진(41.1%)이 수정추진(32.6%)을 앞섰고,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안추진을 더 많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한나라당 지지율 하락, 박근혜 지지율 상승

세종시 역풍의 결과, 한나라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8일 닷새간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40.7%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4%포인트 상승한 27.6%로 나타나 정당간 격차가 13.1%포인트로 좁혀졌다.

특히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대전충청 지역에서 5%포인트 하락해, 민주당(30.8%)이 한나라당(26.9%)을 다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공식 발표(11일) 이전에 조사한 결과로, 한나라당 지지율이 더 떨어지면서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8.1%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으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포인트 상승한 41.9%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뷰스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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