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리먼'사들인 바클레이즈·노무라 '대박'

우수수깡 작성일 10.02.24 11: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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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업 인수' 바클레이즈

신흥시장 등 실적부진 불구 순익 180억달러… 2배 늘어

'유럽·亞 부문 인수' 노무라

3분기 102억엔등 흑자행진 "글로벌 ib로 한단계 도약"


지난 2008년 여름 민유성 산업은행 행장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명목은 휴가였지만 유동성 위기에 몰렸던 미국의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 인수 협상을 위해서였다. 산은과 리먼 사이 비밀리에 몇 차례 인수 협상이 진행됐다. 민 행장은 리먼이 자금난에 몰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엄청난 헐값에 후려쳤다. 딕 풀드 리먼 회장은 그 가격에는 자존심이 상해 도저히 못 팔겠다고 물러섰다. 가격이 맞지 않아 결국 '딜(deal)'은 깨졌다. 결과는 풀드 회장의 오판으로 판명 났다.

 

리먼은 산은 자금 유치 실패에 이어 다른 자금줄도 잡지 못하고 그 해 9월 15일 파산을 신청했다. 158년 전통의 리먼은 하루아침에 공중분해됐다.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다. 파산 후 리먼의 미국 사업 부문은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유럽·아시아·중동 부문은 일본의 노무라가 각각 인수했다. 산은과 인수경쟁을 벌이던 바클레이즈는 산은의 포기 이후에도 끝까지 달라붙어 인수에 성공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천재적인 거래"라는 호평과, "미.친 짓" "도박" 같은 비판이 엇갈렸다. 인수 후 16개월이 지난 지금, 리먼을 인수한 바클레이즈와 노무라는 어떻게 변했을까.


▲ 2008년 9월 15일 파산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는 북미 사업부문과 뉴욕 맨해 튼에 있는 본사 건물을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에, 유럽\아시아 사업부문을 일본 의 노무라홀딩스에 매각했다./ap연합


◆리먼 인수로 대박난 바클레이즈

 

지난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1.7% 급등했다. 바클레이즈의 실적 발표가 주가 급등의 계기가 됐다.

 

바클레이즈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에 116억4200만파운드(180억달러)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2008년 순익(60억7700만파운드)의 두배 가까운 실적이었다. 부실자산이 증가했고, 영국과 신흥시장 등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실적은 부진했다.

 

그런데도 그룹 전체 이익이 2배로 크게 증가한 것은 리먼 북미 사업을 인수한 바클레이즈캐피탈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바클레이즈의 ib부문인 바클레이즈캐피탈은 리먼의 뉴욕 맨해튼 고층빌딩을 비롯, 미국 증권부문 사업을 17억달러 정도에 사들였다. 덕분에 바클레이즈캐피탈은 지난해 전 사업부문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거뒀다. 채권·외환·원자재 부문 매출이 76% 증가했고, 주식·부동산대출과 ib부문도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바클레이즈는 2009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바클레이즈캐피탈이 높은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리먼을 인수한 북미 지역에서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자평했다. 리먼 인수에 따른 사업확장과 고용증가로 영업지출이 75% 늘었지만, 수익성은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클레이즈가 리먼을 인수해 대박을 쳤다"고 보도했다. 런던 씨티그룹의 리 굿윈 투자분석가는 "바클레이즈가 리먼 인수로 사업영역이 다양해졌고, 미국 시장에서도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업계에서 중위권에 머물던 영국 바클레이즈는 리먼 인수를 계기로 단박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라 미국 내 입지를 탄탄히 굳힌 상태다.

 

◆미국 시장 넘보는 노무라

 

일본 증권사 노무라의 와타나베 겐이치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3월 "주주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부도난 리먼의 유럽·중동·아시아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거액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노무라는 2010년 사업연도 1분기(2009년 4~6월)에 114억엔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에 277억엔의 흑자를 내자 와타나베 ceo는 "리먼 인수로 노무라가 진정한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한단계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2일 노무라는 3분기에 102억엔의 순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흑자규모는 줄었지만 세 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다. 노무라는 한발 더 나아가 "오는 3월 말 끝나는 2010년 사업연도는 3년 만에 흑자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자본시장 회복과 함께 리먼인수 효과로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고 했다.

 

노무라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절대강자로 군림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우물안 개구리였다. 아시아시장 ib부문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했지만 글로벌 ib들과 경쟁에서는 게임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리먼을 인수한 노무라의 위상은 달라졌다.

 

노무라 3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 글로벌시장에서 1.5%에 불과했던 ib부문 시장점유율은 작년 말 5.2%로 증가했다. 런던증권거래소(lse)에서 작년 말까지 6개월 연속 주식거래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유럽지역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럽주식시장 분석능력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8단계를 뛰어오르며 미국의 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채널 cnbc는 "리먼을 인수한 노무라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장 큰 수혜자 중의 하나"라고 했다. afp도 "노무라가 리먼 인수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노무라는 이제 미국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아시아 ib사업부문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 중이다. 작년 4월 말 기준으로 720명이던 미국법인 직원수를 오는 3월 말까지 16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리먼 인수를 계기로 오랜 숙원인 월스트리트 진출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2/22/2010022201705.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7&dep3=h3_09

 

 

글로벌경제위기가 오는지 마는지도 모르고 747, 3000, 5000을 외쳤던 샤프(?)한 분들께서 리만을 인수하셨다면? 음....... 대운하, 4대강, 세종시 돌아가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인수 -> 파산 -> 공적자금투입 -> 회생 등의 단어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네요. 글로벌금융기업 프로젝트요? 왜 이러세요. 그런거 없으시잖아요. 없는거 다 아는데 왜 이러세요. 제가 아무리 무식해도 그정도는 알겠네요 으이그 귀염둥이 ㅋㅋ. 뭐 드립은 여기까지 드리고요, 글로벌금융기업인수에 대한 제대로된 계획을 가지고 계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좀 무식해서리.......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60억 달러 굳힌거라 생각하세요. 그 돈으로 또 다른 거에 투자해서 벌면 되잖아요. 그 능력 좋으시다는 mb께서 다 알아서 해주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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