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현역시절 부대 가서 훈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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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 양낙규 | 입력 2010.03.02 09:00 | 누가 봤을까?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예비군이 올해 동원훈련부터 현역시절 근무했던 부대에서 받게 하는 제도가 추진된다.
국방부는 전국 예비군훈련장에서 올해 예비군 240여만명이 일제히 훈련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총 훈련대상자는 지
난해 신종플루 탓에 훈련 미이수자 30만명, 복수 훈련자 등을 포함한 400여만명이다.
특히 올해부터 전 대대원이 예비군으로 구성된 정밀보충대대가 편성돼 동원훈련을 받는다. 또 1·3군단 소속 1개 대대를 지정
해 현역시절 근무했던 부대로 배치해 후배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다. 군은 이 제도를 시험운영한 뒤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임무에 부합된 성과위주의 실전훈련'을 목표로 예비군 전원이 사격훈련에 참가한다. 또 사전 성능검사를 마친 총기
를 사용하고 개인당 사격발수도 5발에서 10발로 늘린다.
향방기본훈련에 포함된 서바이벌훈련도 대항군 대신 예비군을 두개의 부대로 나눠 쌍방 자유 기동식으로 겨루도록했다. 서바
이벌탄도 개인별로 15발에서 20발로 늘렸다.
모든 훈련은 평가기준표에 따라 측정식 합격제로 진행되며 우수한 예비군 및 팀에게 포상과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예를들
어 우수예비군은 퇴소당일 2시간가량 조기 퇴소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훈련여건도 대폭 개선된다.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의 교통비와 식사비는 각 1000원씩 인상돼 9000원으로 책정됐다. 또 냄새가
나고 불편했던 재래식 화장실도 환경적인 이동발효식 화장실로 3년에 걸쳐 전면 교체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예비군훈련에 군 지휘관 등이 동참해 예비군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며 "특히 예비역 장성급으
로 구성된 안보 전문강사와 탈북자를 활용해 안보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