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연봉6천만원과 월급150 많다고 화내는 중소업체사장 [진호님 글]
오늘의 아고라에 이슈는 단연 중산층의 정의와
중산층 붕괴에 대한 이슈이군요
여러 주장과 댓글을 살펴보니
대충 정리가 내려지내요
한국의 중산층은 최소 연봉 6000만원 이상
실 수령액 월 500만원 이상
30~40대 사이의 직장경력 7~10년차
그저께 오늘의 아고라에 올라온 글에서
중소기업 대표가 신입사원 뽑는데
법정 공휴일(빨간날) 다 쉬냐고 물으면서 월급 150만원 요구한 노동자를
황당하다고 욕하던 글이 오버랩됩니다
야근,공휴일 근무 포함 월급 120만원 이상 줄수 없다는....
그것도 많이 주는거라는 주장과
그에 호응하며 노동자를 욕하던 댓글들.....
우리사회가 왜 이토록 악랄해 졌을까요?
왜 이토록 악질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넘쳐날까요?
상류층의 수입이 평균 연봉 4억이라는데
중산층 연봉은 6천~1억이라는데
극빈층도 아닌 평범한 서민층의 연봉은 1500만원 조차 비싸다는 주장들....
저의 기억에는
제가 어릴때 이모댁에서 하던 편물집 시다 여공의 월급과
당시 공기업 지점장 대우 본사 과장이던 부친의 월급 차이가
3.5/1 이였습니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한전 본부장 대우 본사 과장 직급이니
한 연봉 1억2천쯤 되겠죠....
그때는 참 모두가 조화롭게 살았드랫죠
공장에서 일해도 5~7년 정도면 서울에 작은 내집 장만이 충분할 정도로
주택 가격도 낮았습니다
모두가 가난하던 시절이라구요?.....
아니죠 서로를 배려하고 임금의 형평성이 맞던 시절이죠
물론 악질적 사업가들은 착취가 심했지만
몇몇 사업가들 외에 노동자들 끼리의 임금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사무직이건 생산직이건 말입니다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든 범인은
80년대 초반부터
쿠데타로 정권을 쥐고 한국은행을 유린하여
마구 화폐를 찍어내고
500만원 집값을 단 8년만에 4000만원으로 높여버린
전두환의 공이 크죠
말죽거리 300만원 짜리 집이
노태우 말기에는 7천만원이 넘었죠
당시 면목동 빈민촌 슬라브 달동네 쪽집조차
120만원 짜리가 1500만원으로 올랐으니.....
지금은 한 1억 7,8천 할걸요?
같은 40대 자신의 직종에서 경력 20년 이라면
사무직 노동자와 육체 노동자의 임금 비례는
아무리 격차가 나도 2:1을 넘어서는 안됩니다
혐오 기피 노동 직종은 오히려 평균 사무직 보다 높아야 정상입니다
이것은 노동자만을 위한 주장이 아니죠
그래야 국가의 전체 경제와 내수,출산율,세입규모,국가 재정 모두를 위해
가장 이상적이고 행복한 사회시스템이 구성됩니다
10%가 90%를 먹여살리는 국가는 미개국 또는 후진국입니다
90%가 10%를 보살피는 사회가 선진국이고 행복한 국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