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명 태운 항공기 추락 폴란드 대통령 내외 서거

면죄자 작성일 10.04.10 22: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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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스몰렌스크=로이터 AP 신화/뉴시스】이진례 기자 =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로 폴란드 대통령 내외가 서거했다고 러시아 조사 당국이 밝혔다.

이날 조사당국의 잠정조사결과에 따르면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총 132명이 탑승한 투폴레프 Tu-154기는 안개가 낀 기상상태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스몰렌스크 공항에서 약 1.5㎞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이후 나무에 부딪쳐 산산이 부서졌다.

현재까지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안드레이 크레모 외무차관과 슬라보미르 스크르지페크 중앙은행 총재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통령 내외와 함께 이 항공기에 탑승했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 비상상황장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기도 했다.

현재 러시아 TV는 사고 현장을 생중계 하고 있다.
eeka2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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