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보니, 검사는 개가 아니더군요 ....
-아고라퍼옴-
- 경악하게 만든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편 -
스폰서(sponsor)의 사전적 의미는 행사, 자선 사업 따위에 기부금을 내어 돕는
사람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PD수첩에서는 상당히 다른 뜻의 충격적인
의미로 이 스폰서라는 단어가 쓰이더군요.
경남 지역에서 건설사를 운영했던 전직 사장 홍씨는 1984년 3월부터 2009년 4월까지
25년 동안 지역 고위직 검사들의 소위 '스폰서' 노릇을 해왔다고 주장하며,
전.현직 검사 57명의 실명이 기록된 문건을 작성, PD수첩 팀에 제공 폭로했습니다.
이 문건은 현직 검사장 2명을 비롯해 법무부 고위직 인사와 부장검사가 언급돼
있고, 적어도 100명 이상의 전.현직 검사들이 향응을 받았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홍씨는 PD수첩에서, "그날그날 만나는 검사들에게 술을 사고, 숙박을 책임지고,
성접대를 하는 것이 내 임무" 라며 "정기적인 현금 상납은 물론 명절 때마다 선물도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성 접대만 해도 최소 100명 이상" 이라는 인터뷰는 사람 뒤로 넘어가게
만들더군요. 모 룸살롱 주인 왈, "같은 건물 위층에 모텔까지 있어 편리"하단다 ...
검사들이여!
그대들은 술 한잔 할 돈도 없는 것인가, 퇴근 후 편히 쉴 집도 없단 말인가, 잠자리에
아내는 안녕하지 못하신가!
나는 그대들이 적어도 인간과 가까이서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개' 정도는 되는 줄
알았는데, 물론 일부일 수도 있지만 개만도 못한 검사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
오호 애재라!!! ((개의 격에 누가되는 언급이었다면 사죄를 드립니다 ...))
한겨레신문 보도(4/20)에 따르면,
대검 관계자는 "문화방송 경영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중이고, PD수첩 제작진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보도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을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보도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 무슨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하고 있는 것입니까! 재판 중이니 숨 죽이고
공익 및 사회정의 실현과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는 입 닥치고 조용하라는 것입니까?
아주 위험한 발상과 발언을 하시는군요.
최근 검찰을 향한 국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팽배한 불신은 검찰 스스로 자초한
자업자득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언론에 흘리며 여론사냥몰이를 조장하고, 급기야 자살(?)이라는 파국으로 치닫게
만들었고
그로부터 채 1년도 안돼, 한명숙 전 총리 마저도 한 사람의 오락가락 진술에만
의지하며 무리하게 재판까지 끌고간 사실.
국민들의 냉대와 가혹한 질타, 그 누구 탓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전직 대통령과 총리도 우습게 취급 당하는 이 시대에 일개 힘 없고 나약한 국민들은
검찰에게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검사와 스폰서'?? ..... 검찰님들, 오늘도 당신의 '스폰서'는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어려운 시기임에도 최선을 다해 주신 MBC 'PD 수첩'에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