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 SSTV
[SSTV l 최정주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른바 '회피 연아' 동영상 유포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뜻을 내비쳤다.
유 장관은 28일 오후 이화여대 교양강좌 '문화예술 특강'에 초빙 받아 '콘텐츠 산업'을 주제로 펼친 강단에서 이 같이 밝혔다.
미디어 산업과 저작권 문제에 대해 언급하던 유 장관은 "최근 '회피 연아' 동영상도 그런 문제의 하나"라고 지적하며 "처음엔 웃고 말았다"고 자연스럽게 화두를 꺼냈다.
유 장관은 '회피 연아' 영상 속 정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전에도 인터넷에 워낙 당했기 때문에 아예 안아줄 생각도 하지 않고 마중나갔다"면서 "패러디라고 밝혔으면 되는데 그렇지 않았고, 동영상이 계속 퍼지고 정당에서 논평까지 나와 고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얘기 나온 김에 봐주려고 한다"고 밝히자 190여 학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편 '회피 연아' 동영상은 지난 달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귀국했을 당시 맞이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으로 유 장관이 김연아 선수를 껴안으려고 했다가 거부당한 듯이 편집돼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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