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지방선거서 지난 정권 세력 심판받아야'

새터데이 작성일 10.05.12 14: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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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12일 6ㆍ2 지방선거와 관련해 "야당은 정권 중간심판이라고 말하지만, 굳이 심판을 말하자면 분열과 무능의 상징인 지난 정부 세력들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KBS 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방선거에서는 반대만 일삼아온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지금의 민주당은 2년 전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으나 출범 이후 열심히 일해온 현 정부에 대해 반대만 해왔다"며 "이런 민주당이 정권심판을 말하는 것 자체가 국민을 너무 쉽게 보는 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지난 정부 실정에 책임있는 인사들을 다시 내세우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한 시도"라면서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지난 정부 인사들의 부패 경력을 세탁하는 기회로 착각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선거 쟁점인 4대강 사업을 언급하면서 "야당의 비판은 억지 주장이자 왜곡된 주장"이라며 "4대강 사업은 국가 미래가 걸린 중대한 사업이고, 국민이 이명박 정부를 선택한 만큼 믿고 맡겨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 대표는 또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해 "만약 북한 소행임이 밝혀지면 다시는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의 협조를 받아 평화위협 세력은 더이상 발붙일 곳이 없다는 점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개혁 방안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검사 스폰서 의혹 특검을 고려하고 있으며, 진상규명위의 조사결과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위공직자가 자신에 대해 더욱 엄격해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han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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