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이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5월 25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했다. ⓒ뉴스앤조이 이명구
정치계, 시민·환경단체, 종교계를 아우르며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커져 가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광선)가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 공식적으로 찬성을 표명하고 나섰다. 한기총은 5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광선 목사는 정부를 믿고 4대강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편들었다. ⓒ뉴스앤조이 이명구
하지만 한기총이 제시한 UNEP의 보고서가 타당한지 의문이다. 보고서에 대해 국내 환경운동 단체들은 거세게 반대했다. 환경운동연합과 운하 반대 전국 교수 모임은 보고서가 발표되자, "보고서에는 4대강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정치 편파적인 보고서"라고 입장을 밝혔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입장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후와 폭설과 폭우와 가뭄 등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여 엄청난 재산과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구호와 복구에 수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 이제는 구호와 복구 등 사후 약방문적 대처보다는 원인을 제거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되, 오염되고 파괴된 생태계가 복원되도록 친환경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적극 지지함을 천명한다.
지난 2010년 4월 23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은 보고서에서 "국이 세계 녹색 성장을 선도"하고 있고, "4대강 사업을 통한 생태 복원 시도는 칭찬할 만하며 물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한국이 기후 변화와 기후 변화가 강수량, 홍수와 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 겪고 있는 문제들은 매우 심각하다며, 4대강 사업이 이 문제들에 대한 답을 찾게 할 것"이며 "국가 경제와 주민들의 삶을 위한 중요한 환경적 사회 기반 시설(인프라)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본 회는 객관적인 환경 평가의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 국제 환경 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의 보고서를 신뢰하며 환경적 사회 기반 시설(인프라)을 제공할 수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진행을 지지한다.
우리나라는 녹지 사업을 국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여 지금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녹지 국가를 이룩하였다. 이제 '4대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치수 정책을 통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미래의 재난에 대하여 지혜롭게 대비해 나감으로써 더 이상 홍수나 가뭄으로 인한 국민적인 피해와 손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 설치될 가동 보는 그 시설의 설치뿐만 아니라 운용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운영을 통해 강바닥이 썩지 않도록 하는 일과 수량의 적절한 조절을 통하여 치수 사업에 대한 국민적인 신뢰를 확보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고질적인 물 문제 해결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적극 지지한다. 그러나 그 진행 과정에서 또 다른 파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연의 재생 능력을 최대로 반영한 친환경적인 공법을 통하여 4대강의 생태 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환경적 접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밝히는 바이다.
하나, 정부는 우려하는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소통과 친환경적인 공사 진행을 통하여 국민적인 신뢰를 확보한 국책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하나, 정치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회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쟁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종교계는 정쟁의 중심에서 벗어나서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신앙을 통하여 하나로 싸매고 소통시키는 통로로서 이 나라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2010년 5월 25일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66개 회원 교단 및 19개 회원 단체 일동
기사위치 / http://www.newsnjo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