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조치' 이후 한반도] "국제 조사단과 각국 반응 중시하겠다"더니… 中, 주겠다는 천안함 자료도 안 받아
정부, 겉으론 "中, 일보 전진"… 속으론 "해도 너무해"
5월 29~30일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로부터 "국제합동조사단과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겠다"는 답을 이끌어냈지만 정부에선 천안함 사건을 대하는 중국 태도에 대한 볼멘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겉으론 "중국이 일보(一步) 전진했다"(청와대 관계자) "중국과의 의사소통은 현재 진행형"(외교부 김영선 대변인)이라며 '표정 관리'를 하고 있지만 속으론 "중국이 해도 너무한다"는 탄식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문제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중국과 러시아에 "조사결과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 전문가팀을 한국에 보내 조사결과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러시아는 5월 31일 잠수함과 어뢰 전문가로 구성된 해군 조사단 4명을 직접 한국에 보내 검토작업에 착수했지만 중국은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아무 응답이 없는 걸로 봤을 때 중국은 끝까지 자국 전문가팀을 보내지 않을 것 같다"며 "국제사회가 모두 합동조사단의 조사를 신뢰하는데 중국만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5월 20일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 직전에 사전 설명까지 해주면서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얼마든지 더 보내주겠다"고 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서울에서 "한국이 400쪽 분량의 조사 보고서를 중국에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전문가팀 파견은 물론 자료를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제안도 거부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의 제안에 귀를 닫은 채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부부장이 "중국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1차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않다", "북한 소행임을 증명할 우리 자체의 자료가 아직 없다"(우다웨이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며 자료 부족을 이유로 대고 있다. 천안함 사건이 우리 영해(領海)에서 벌어졌고 천안함의 선체와 잔해, 북한 어뢰 프로펠러 등 '1차 자료'를 모두 한국 정부가 확보하고 있는데 "1차 자료가 없다"며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원자바오 총리 말대로 시시비비를 가려 판단하려면 자료가 필요할 텐데 제공하겠다는 자료에 관심이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중국이 말하는 1차 자료가 뭔지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어떤 자료가 없다는 건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게다가 중국 고위 당국자는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이 우리 입장을 지금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판단이 옳았음을 깨달을 것"이라며 훈계조로 한국을 타이르기도 했다.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안보리에 가져가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논의하는 과정이 중국의 태도 변화를 기대할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01/2010060100128.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1_rel01
.......원자바오 총리 말대로 시시비비를 가려 판단하려면 자료가 필요할 텐데 제공하겠다는 자료에 관심이 없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왜 그럴까요? 왜 그러냐 하면 말이죠? 중국은 애초부터 우리나라 조사결과를 믿기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북한을 계속 두둔하겠다는 말이 되겠네요. 북한이 스스로 '자백'(1차 자료)을 하지 않는 이상.......
1. Chinese Premier Wen Jiabao said Friday that while his country will not defend whoever is responsible for the sinking of a South Korean warship in March, it is not ready to accept South Korea's investigations that blame North Korea for the incident, officials said.
http://edition.cnn.com/2010/WORLD/asiapcf/05/28/china.koreas/index.html
(중국 원자바오 총리는 금요일에 중국은(his country) 3월에 발생했던 남한의 전투함정 침몰사건에 책임이 있는 어느 누구도 비호하지 않을 것이며, 우발적인사고(incident)와 관련되어 북한을 비난하는 남한의 조사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2. 원자바오 "중국, 누구도 비호않겠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5/28/2010052802220.html
그나저나 1.번 앞뒤 다 짤라 먹고 2.번으로 해석하는 독해실력에 가슴이 져며 옵니다. ㅜ.ㅜ
안타깝지만 중국 설득은 물건너 간것처럼 보이네요. 외교라는게 마음먹은 대로 쉽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가카가 마음먹은대로 안되는 일도 있군요. 아니면 의도한 것일 수도....... 아 머리 아파.......
p.s.
1. '북한이 저지른 짓이다 vs 조작이다'를 논하는 게시물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빕니다.
2. 김정일은 개쉥키 입니다. (저 빨.갱이 아니라능.......)
3. 중국은 애초부터 우리의 조사결과에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우리가 오바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