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유세를 마치며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계층과 세대, 지역을 뛰어넘어 정책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23년 만에 단결한 야권연대를 시민 여러분이 지켜주십시오."
많은 빚을 졌습니다.
후보단일화가 되도록 애써주셨던 분들,
저에게 도지사 후보를 양보하시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유시민을 김진표보다 10배 더 사랑해달라고 호소하시던 김진표 후보님,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유시민의 선거가 우리의 선거라고 말씀하시던 안동섭 후보님, 민주노총 조합원들에게 유시민을 도와주라고 부탁하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대표들, 아무 조건 없이 선뜻 지지성명을 내셨던 창조한국당, 그리고 눈물의 후보사퇴를 하면서 유시민 지지를 호소하셨던 심상정 후보님.
이 분들과 이 분들을 믿고 따르던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어깨에 짊어집니다.
유시민 펀드에 가입하셨던 시민들, 후원금을 내주셨던 분들, 밤낮으로 자원봉사 뛰어주셨던 분들, 유세장에서 차타고 지나가다 잊지 않고 손 흔들어주셨던 분들.
여러분의 소망이 무엇인지 무겁게 느낍니다.
무능한 정부여당이 조장했던 국민분열의 책동과 북풍을 뛰어 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성숙한 시민 여러분의 소망이 우리 야당들을 단결하도록 묶었습니다. 시민들의 힘이 23년만에 야권을 다시 연대하도록 묶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역과 계층, 세대를 뛰어넘어 오직 정책만으로 다시 하나가 되었습니다.
내일 6월 2일 투표가 끝나면 우리는 함께 외칠 것입니다.
토목건설 경기도정을 끝내고 새로운 사람중심 경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4대강 공사를 막아내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행복한 경기도,
좋은 교육, 강한 복지가 보장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참여를 보장하는 열린 도정을 시작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그대로 동지가 되고 친구가 되는 범야권의 공동정부가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경기도의 변화가 대한민국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벅찬 희망을 안고 내일을 기다립시다.
1997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당시 2% 차이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만들었듯이 국민 여러분이 투표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해 이 나라의 주인됨을 보여줍시다.
‘노무현의 기적’을 다시 만듭시다. 주변 지인들에게 반드시 투표하라고 전화합시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손을 잡고 투표장으로 향합시다.
진인사 대천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야권연대, 단결한 야당은 오늘밤 마지막 순간까지 진인사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우리를 지켜주십시오.
6월 2일 꼭 투표에 참여하셔서 국민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야권연대를 만들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0. 6. 1.
경기도지사 야권단일후보 유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