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아니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투표할 맘이 없다는 분들 있어서...
솔직히 '뽑을 사람이 없어서...''그 놈이 그 놈이라서...'라는 핑계로 투표 안 하겠다는 사람들...
정말로 후보들에 대해 알아보기나 하고 '뽑을 놈 없다'고 하는 지 묻고 싶군요.
왜 각 후보들이 '뽑을 놈이 아닌 지' 설명할 수 있느냐고 말이죠.
솔직히 제 자신이 그랬습니다. 20살 갓 넘었을 때,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자취방에서 빈둥빈둥...
선거일에 에라 모르겠다 낮잠이나 쳐자면서 스스로에게 했던 핑계가 저런 거였지요.
그런데, 사실을 말하자면, 선관위에서 보낸 후보자 관련 자료조차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난 서울 사람 아니다' 뭐 이런 핑계였죠.
생각해보면 진짜 서울사람들에게는 크나큰 민폐인 셈입니다. 대학생활 몇년간 스쳐지나가면서
서울시민으로서 투표권 얻어놓고 행사도 안 하고... (뭐, 기득권층은 젊은 사람이 투표 안 하면 좋아하겠지만요)
요는, 정말로 투표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놓고 '뽑을 사람 없다'고 주장하는 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란 겁니다. 만약, 각 후보들 홍보전단이라도 제대로 읽어보고 비교해본 후에 뽑을 사람 없다고
느끼셨다면,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런 경우라도 '최악'이 뽑히지 않게 눈꼽만큼이라도 나은 게 있는
사람에게 표를 주세요. 최선은 없어도 차선, 하다못해 차악이라도 뽑으십시오. 정말로 누굴 뽑아야 할 지
모르겠다. 뽑아놓고 결과를 책임질 자신이 없다하시면... 무효표라도 던지십시오. 그게 좋다고는 못 하지만
적어도 투표일에 투표소에조차 안 가버리는 것 보단 나을 겁니다. 최소한, 그렇게 한다면, 다음에 선거할
기회가 올 때는 좀 더 합리적인 투표를 할 자세를 가질 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