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지방선거 투표가 진행되던 중 구로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란에 기표된 투표용지를 배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양천구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접수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투표를 하고 나오신 노령인 할머니를 대신해 용지를 접어서 투표함에 넣어줘야 했다. 이 과정에서 이를 발견한 A씨는 할머니에게 어찌 된 일인지 물었으나 할머니는 "투표용지에 1번이 다 기표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현장에서 투표관리자에게 이를 확인했더니 "찍은 것을 보는 것도 무효표다. 어쩔 수 없다"며 "그냥 투표함에 넣으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의문에 A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문의했고 양천구 선관위에 문의하라는 중앙선관위의 답변에 어렵게 닿은 담당자와의 통화에서는 퉁명스러운 답변만 돌아왔다.
이 담당자는 A씨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근거도 없고 할머니가 나이드셔서 실수 한 것밖엔 없다"며 "나는 개표하러 가야 하니 제발 내 말 듣고 끊어라"라고 퉁명스럽게 답변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할머니의 투표용지를) 보고싶어서 본 것은 아니고 할머니가 늙으셔서 (용지를 접을 힘이 없으시니) 관리하시는 분도 볼 수밖에 없었다"며 "처음엔 할머니가 착각하신 줄 알고 넘어갔는데 뉴시스의 기사를 읽고 다시 의심이 들어 제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물론 할머니께서 실수하셨을 지도 모르지만 만약 이런 일이 사실이라면 정말 큰 문제가 될 소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천구선관위는 뉴시스가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특별취재반 추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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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경기도 무효표 논란에 이어 오세훈 기표 된 투표 용지.
강남구청장 당선시킬려고 아주 생쇼를 했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