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사 게시판이 없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루엔야 작성일 10.07.01 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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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정경사 게시판에 들렸습니다. 옛날에 봤던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고 하네요.

 

처음 이 게시판이 만들어 질때가 한창 광우병 소때문에 인터넷에 정치 관련 게시물이 절정을 이루던 때였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너무 정치관련 게시물이 과잉공급되니 염증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애매한 내용들도 약간의 정치색이 있다면 전부 이곳으로 옮겨 지는 것 같더군요.

 

 

 

저는 게시물의 이동이 일종의 추방이라고 봅니다.

 

짱공유의 게토지구 정경사 게시판으로 정치색을 가진 게시물들은 모두 강제 이동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이곳에서 모든 정치색을 가진 게시물들은 기껏해야 조회수 200 내외의 무관심속에서 묻혀가는 거지요.

 

실제로도 정경사 게시판에 조회수 1000을 넘는 게시물들은 다 타 게시판에서 이동 됐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정경사 게시판이 만들어 짐으로써  

 

정치색을 띄는 게시물이 다수가 어떤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가진 다던가 의견을 표출할 장소가 될 가능성은 줄어들고

 

단지 소수 몇분의 의견 교환의장 밖에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 다는 거죠.

 

 

 

 

물론 이곳에서 진행되는 논의가 전혀 비생산적이라고 말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민주주의는  잘 달련된 논객 한명 보다 다수의 공감과 표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게시물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 역시 다수가 보고 알아줬으면 하는 이유에서 생기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도는 전혀 반영되지 못한 체 아는 사람만 들어오는 정경사 게시판이 정치글들의 유배지가 되어버린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정치 경제 사회의 문제는 잠깐의 웃음이나 즐거움보다 고리타분한 문제지만 덜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정치 경제 사회의 문제가 어디 산속에 들어가서 연구해야 할만한 조선시대 성리학 처럼 공허한 학문 놀음도 아닙니다.

 

정치 경제 사회의 문제는 퍽퍽하고 불안한 우리의 삶 그 자체 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제는 외면한다고 사라질 문제도 아니고 개선될 문제도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는데는 아니 유지하는데도 개인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왜 의견이나 거짓된 내용도 아닌 많은 분이 알아야할 사실 조차도 정치적 내용을 띄면 이곳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나가서 1인 시위를 하자는게 아닙니다. 단지 많은 분이 알고 있고 기억 하는 것만으로 세상은 함부로 굴러가지 않을겁니다.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수 없이 설명 할 수 있으면서도 왜 지금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는 듣지도 보지도 않으시려고 하는 걸까요? 

 

정경사 게시판 분들에게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도 있고 이곳에 있는 분들에게 할말이 아닌 말도 있고 아무튼 좀 두서가 없었습니다만

 

차라리 정경사 게시판이 없었던 옛날에 짱공유가 더 건강한 모습이 아니였나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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