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수는 왜 돌대가리인가

개중복이래 작성일 10.07.04 15: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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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좀 선정적으로 뽑았지만 뭐 사실이니까... ㅋ
대한민국에 보수는 없다지만 그냥 우리끼리는 쟤네들이 보수라고 쳐주자 까짓꺼 돈드는것도 아닌데


언젠가 딴지일보에서는 2메가 = 닭대가리, 새대가리기, 2hd 플로피 디스켓, 원숭이 대가리의 직렬접속이라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까지 해보였다.
그럼, 왜 한국의 보수들은 돌대가리들일까.


사고의 폭이 '반공' 이라는 틀에 꽉 잡혀있어서 융통성이 없다.
심지어 자기나라의 헌법에 "모든 국민은 사상과 이념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다" 는 이 사실조차 인식 못할정도로
반공이란 코드 하나로만 서로 대화한다.


그러면, 반공이라도 잘 하느냐 ?
대한민국 반공의 첨병, '안보는 우리에게 맡기라' 개거품을 무는 조선일보의 사장은 너무 뚱뚱해서 군면제고,
그 신문이 지지하는 정당의 별칭은 군 면제당이니, 뭐 딱히 반공을 내세울만한 처지도 못된다.
반공과 안보는 신문지 갖고 지키니 ? 전쟁나면 신문지 둘둘 말아서 칼쌈할래 ?


이런대도 왜 반공에 집착할까.
옛 어르신들 세대에선 "말 많으면 공산당" 이란 유행어가 있었다고 한다.
자칭 우익이라 분류된 사람들은 애초에 논리라는게 존재하질 않아서 학구파 일색인 좌익을 이길 재간이 없었다.
그러니 밀린다 싶으면 너 공산당, 너 빨1갱이, 그냥 우기면 된다.

예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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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막판에 가서는 "너두 지령 받았지 !" 하는 헛소리 개드립으로 끝난다.


논리가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첫째가 대한민국 헌법의 가장 첫머리에 나오는 국민의 자유에 대한 딜레마고
둘째가 '친일' 이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이다.

 

반공을 국시(국가시책)로 삼던 박정희가 일본 장교출신에 남로당 출신이어도,
전두환의 오른팔 장세동이 몰래 밀입북해서 김일성을 찬양하고 내려와도,
동아일보가 김일성 장군의 대천보 전투를 찬양하며 금으로 윤전기판을 떠서 바쳐도,
일본의 자위대 창설주년 기념행사를 한국에서 해도, 혹은 거기에 다녀와도

 

그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것이 논리의 모순을 부추기는 딜레마의 전형적인 사례다.
이런 모든 비논리는 그들이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부메랑이 되서 자기 뒤통수를 친다.
가령, 박정희를 찬양하며 빨!갱이 드립하는 이들에겐 그의 전력이 발목을 잡는다.
반공에 핏대올리며 빨간색칠하기에 여념이 없는 정당에겐 "군대나 가라" 하면 된다.

 

논리없이 어떤 사안을 사실인양 우겨대는건 사실 임상병리학적으로 어떤 증세라고 봐야 온당할 것 같다.
그런면에서 여기에 반공강박증을 앓고 있는 몇몇에게 우리모두 따스한 손길로 다굴처주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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