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작성일 10.08.04 15: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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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제쪽엔 관심이 많아도 정치쪽엔 관심도 없고, 문외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얼마전 여러 복잡한 일이 생겼습니다. 사연이 굉장히 길지만,

 

 

짧게 요약 하면 "현재 국가가 추진하는 특정 사업에서 관련 회사들 중 하나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사실 대표도 아닌게 아무런 힘도 없고, 사업 관련 지식도 거의 없고,

 

 

단 하나 "모두 여기에서 손 떼!" 라고 외치면 모두가 이 일을 포기하며 이에 따라 사업이 물거품이 되는 권리는 있습니다.

 

 

헌데 전 아직 회사에 취직을 해본적도 없고 토지 관련 얕은 지식과 약간의 회계 지식이 전부 입니다.

 

 

버스에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하루 2끼 챙겨 먹고, 지극히 평범한 20대 청년일뿐입니다.

 

 

높으신 국회의원이나 대기업의 주요 역할을 담당하시는 분들이 만나자는 전화가 쇄도를 합니다.

 

 

자기 손자뻘 되는 놈한테 굽신 거리면서 챙기는 건 결국 '돈' 이겠지요?

 

 

얼마전 한나라당 관련해서 어떤 사람을 만났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내가 그쪽 접대를 하려면.. 5억 정도는 필요 하겠어"

 

 

초등학교 무상급식 , 서민 생활 어쩌고 난리 피우면서 일주일만에 5억을 쓴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하시더군요. "주식을 조금 챙겨 주게. 그럼 내가 자네 뒤를 봐줌세"

 

 

어렴풋이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이 과연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떡밥을 던져서 그걸 무는 기업들의

 

 

피를 빨아먹고 자신들의 재산을 늘리려 하는건지 황당함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노태우 정권 이후 길거리 깡패야 사라졌겠죠.

 

 

그리고 꼭 큰 사업엔 왜 숨어있던 꼭 깡패놈들이 끼어드는 걸까요?

 

 

전 길 걷는 것도 무섭습니다. 막말로 제 손가락 잘라가서 사업 포기 각서 작성 해버리면 전 불필요 해지겠죠.

 

 

깡패들도 주식 좀 달랍니다. 돈 가져간 놈들이 돈은 못 갚을 망정 자기네 한테 사업을 넘기던지

 

 

아니면 콩고물이라도 받아먹겠다는 심보죠.

 

 

그외에도 사기꾼들은 넘쳐납니다. 집에 가면 아들 딸들에게 좋은 아빠겠지만 저한테는 그저 죽일놈들이지요.

 

 

달콤한 말로 유혹을 합니다. 정작 답도 없이 불만만 토로하는 정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내 이익 내 친구 이익 챙겨주려고 난리 치면 사업 추진에 따른 꽤 높은 수익률이 무색하게

 

 

언젠간 전 빚더미에 올라앉게 됩니다.

 

 

그래도 한가지 이 나라에 정의는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쪽은 국가가 운영하지만 수입이 적은 직종들이라 씁쓸함은 더욱 커져가는군요.

 

 

투명하게 삶을 산다는 건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다는 걸까요?

 

 

세금도 내는데, 내가 번 수익도 뜯어가고, 해달라는대로 다 해줘야 돼.

 

 

제가 이 나라 정치인들 밥상 차려주는 보호자라도 된 기분이네요.

 

 

다음주엔 민주당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또 뭔가 필요하겠다 할텐데 그나마 이 나라에 정의라는 걸 구현 해주시는 분들이

 

 

그런 비리 빼도박도 못하게 해줄 비장의 무기를 챙겨 주시겠다니 그거 믿고 가봐야 겠네요.

 

 

친구에게 이런 얘길 했더니 "어쩌겠냐 니가 변화 시킬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는데" 라고 합니다.

 

 

그럼 이런 사회, 문화, 국가의 틀 안에서 강제 노동하는 노동자 처럼 평생을 살아야 하는 걸까요?

 

 

결국 누구나 다 이득만 챙기다가 제 불만이 폭발해서 일도 망칠 것 같아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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