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 "(김태호에 대한)더 큰 의혹을 터트릴려고 했더니..."
김태호가 "사퇴할테니 덮어주삼" 했다는군요.
5공 청문회때도 "내가 입을 열면 나라가 절단난다"고 꼴갑을 떨던 장세동도 있었고
여하튼 이 나라에선 뭔가 대형비리가 터질때면 그 폭탄과 당연히(?) 얽히고 설키는 구케우원 개나리들 때문에
청문회고 증언이고 자기들이 얽혀있으니 깊이 파고들지는 못하죠
IMF 사태의 출발점이었다는 한보도 워낙 정치로비를 튼튼히 해놔서 다 망가져가는 그룹을 살리려고
공적자금 쏟아붓다가 나라가 절단났지요.
김태호와 관련해 박지원의 뒷얘기는 더 씁쓸하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형님 동생 하던 참으로 좋은 관계였던 만큼 다시 형님 동생 사이로 돌아가 언젠가 한 번 만나 회포를 풀 것"
그렇습니다.
한놈 건너뛰면 대학동창이고, 사법연수 동기고, 과 선후배고, 같은 동네서 자랐고, 같은놈한테 뒷돈받고...
TV 에 비춰지는 의사당점거 농성 격투기 태그매치 이런게 다 쑈라는거죠
끝나고 나면 식당서 국밥뜨면서 희희낙낙 거리겠지요.
사퇴가 무슨 구국적 큰 결단이라도 되는양 의혹을 덮니 마니 하는거 보면 참 쟤들의 정의와 부정의 개념은
우리완 넘사벽이란 생각이 다시금 드네요.
사퇴는 만병통치약인가 봅니다. 여론은 다시 잠잠해지겠죠.
그냥 그 주둥이 열어도 되는데... 열어주겠니 ? 뭔 의혹인지 궁금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