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그동안 국민들이 낸 성금으로 천태만상의 비리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MBN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감사결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5년간 업무와 상관없이 유흥주점과 노래방 비용 등으로 2천만 원을 넘게 사용했다. 또 공금으로 직원들이 스키·래프팅·바다 낚시를 즐기는 것도 예사였다.
뿐만 아니라 성금을 기부 목적과 달리 집행하거나, 사업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기부자에게 반납된 돈만 총 19억 원에 달했다.
직원 채용 등 인사 관리 역시 제멋대로였다. MBN은 공동모금회가 공채시험에서 탈락한 8명을 정당한 이유없이 계약직으로 특별채용 한 뒤 이 중 4명을 다시 정규직원으로 채용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하고, 공금횡령에 연루된 직원 2명은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35명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요구했다. 부당 집행된 7억 5천여만원은 회수하도록 했다.
논란이 붉거지자 공동모금회의 윤병철 회장, 박을종 사무총장 등 이사회 전원은 사퇴했다. 윤 회장은 '대국민 사과 성명서'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몰지각한 행위"라고 말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진 = 거리뷰]
함태수 기자 ddd5680@mydaily.co.kr▶ 연예 스포츠 스타의 생생 현장 사진 'MD스타화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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