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말세...파리바게뜨 사건

슈퍼빠르크 작성일 10.12.29 00: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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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쥐식빵’ 사건 루머로 골머리글 올린 김모씨, 빵 사간 ‘파리바게뜨’ 인근에서 ‘뚜레쥬르’ 운영 [폴리뉴스 전수영 기자 letter1.jpg] 기사입력시간 : 2010-12-27 14:04:17 Vi_1293426257.jpg성탄절을 앞두고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쥐식빵’ 사건의 초점이 자작극 여부로 옮겨져 가고 있다.

성탄절 특수를 누리기는커녕 성난 여론 진화에 진땀을 뺐던 파리바게뜨 입장에서는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사건이 터졌을 당시 쾌재(?)를 불렀을 법한 경쟁업체 뚜레쥬르는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쥐식빵’ 사진을 올린 당사자가 밤식빵을 판매한 파리바게뜨 점포와 불과 100m 떨어진 곳에서 두 달 전부터 뚜레쥬르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자칫 회사차원의 경쟁업체 음해성 공작으로 비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디시인사이드 ‘빵.과자 갤러리’에 “식빵에서 쥐가 통째로 나왔다”는 충격적인 글과 사진을 올렸던 김모(35)는 지난 25일 오후 “경쟁 빵집이 쥐식빵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해명하겠다”면서 서울 수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자진 출두했다.

김씨는 8시간여의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시켜 파리바게뜨에서 빵을 사온 것은 맞지만 실제로 빵 안에 쥐가 들어있었다”고 주장, 자작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씨는 자신이 직접 빵집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굳이 경쟁업체 매장에서 빵을 산 이유에 대해 “빵을 좋아하는 아들이 ‘우리 집에는 먹을 만한 빵이 없다’고 투덜거려 만원을 주면서 먹고 싶은 빵을 사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에 타인의 이름으로 실명인증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쥐를 보고 놀란 아들을 진정시키고 나서 가게 일이 끝난 새벽에 근처 PC방에 가서 사진을 올렸다”면서 “컴퓨터가 켜져 있어서 그냥 글을 썼을 뿐 남의 주민등록번호를 일부러 도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의 진술이 상당 부분 앞뒤가 안맞는데다, 김씨가 제빵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자작극을 벌였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26일 문제의 식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두 업체가 만든 빵의 모양새와 성분, 배합률 등을 분석해 이 식빵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밝히고 빵에 들어있던 이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열흘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경찰은 이 결과를 토대로 김씨와 파리바게뜨 관계자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뚜레쥬르라는 브랜드명이 거론되면서 조작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뚜레쥬르를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은 성탄절 연휴도 반납한 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상에 “베이커리 업계 2위인 뚜레쥬르가 업계 1위인 파리바게뜨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사건을 조작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어 한시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상황인 것.

이와 관련 CJ푸드빌 관계자는 “김씨가 운영하고 있다는 점포는 당사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이라고 회사와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국과수 결과가 나와 경찰이 진위를 밝히기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크리스마스 대목 장사 완전 개판쳤을텐데 글고 저 아저씨 아직도 협의 부인을 하고있다니..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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