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구제역으로 인해 초비상사태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40여일 만에 100만 마리의 가축이 살처분 되었고,
보상액만도 1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지자체가 대중들이 모이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있는데,
민노총만이 8일 전주에서 전국 운수노조원 등 조합원 5천여명이 참가하는 시내버스 총파업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하니 시국이 어느때 인데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군요.
단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축산 농가들의 아픔이나 피해확산 우려마저 외면하고 있는
그들의 지독한 이기주의가 돋보입니다.
지난해 12월 2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자신을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 아들'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부모님이 13년 동안 주말과 휴일도 없이 고생을 하며 소 120두를 키우게 되었는데,
그 농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으니 그 땀은 누가 보상하느냐”며 분개하며 안타까워하는 글을 올렸는데
민노총 관계자들은 그런 축산농가의 아픔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더구나 민노총은 전북농업인단체연합회와 축산단체 대표들이 대규모 인원 이동은 구제역을 옮길 우려가 있으니
집회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하자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통해 하루에 수십만 명이 오가는데 5천명이 참석하는
집회가 구제역을 확산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를 일축했다니 그런 마음으로 집회를 연다고 해서
과연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킬 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 교원단체는 구제역 확산이 사실상 북한의 간첩활동 탓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한 일도 있다지만,
민노총의 이런 행동은 되려 사회불안을 조성하여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될 것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100만 마리 묻었다, 1조 날렸다 … 구제역 창궐 왜(중앙일보)
http://news.freechal.com/Ranking/NEWSRankingView.asp?Docid=304673&subChannel=02&Lcat=03&Mcat=004&LogS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