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 "갖고있는 쌀 썩기전에 북한에 주자"발언은?

딥라이징 작성일 11.03.07 20:26:44
댓글 14조회 1,148추천 1

민주당의 원내대표 사람이 “현재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 쌀은 150만 톤이 넘고 1년 보관비만
해도 4,800억 원이 든다”면서 “보관비를 들이면서도 쌀이 썩어가는 문제와 북한 동포들의
굶주림 해결을 위해 쌀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식량난이 악화되어 북한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북한 발 소식통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는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이를 검토해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하지만
북한의 식량난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다는 데는 의심스런 구석들이 많습니다. 우선 지난해
북한의 작황이 예년에 비해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지난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448만 톤으로 최근 20년간 생산량 가운데 가장 작황이 좋았다는데

그런데 지난해 추수가 지난 이후에도 계속 식량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군요.
북한의 식량난 악화가 사실이라면 춘궁기 이후에는 북한주민 대다수가 굶어 죽었겟죠

또 북한의 식량사정이 악화되어 북한이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다면 중국이 대북지원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대북지원에 적극적이었던 중국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더구나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금의 잠재가치는 61조원, 은 2조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요즘처럼 금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판다면 얼마든지 식량난을
해결하고도 남겠지만 이를 팔기위해 움직인 정황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군요. 그뿐만 아니라 해외에
숨겨놓은 김정일의 비자금 40억 달러는 손도 안대고 있고, 제 생일잔치에서는 돈을 펑펑 써대고 있으니
그런 북한에 인도적 지원이란 말이 웃기지 않나요?

그리고 우리 정부가 대북지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단순 강경한 대북정책 때문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북한이 군량미 100만 톤을 확보하고도 이를 풀지 않고 있고, 내년도 강성대국에 대비해 식량 비축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다가 . 즉 2012년 강성대국을 맞아 식량을 일시에 풀어 주민불만을
잠재우고 김정은으로 후계 승계를 선전하려는 포석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북한의 식량사정을 정확하게 파악한 이후에 대북지원을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29949715944981.jpg

129949716939899.jpg
129949717880072.jpg
129949718558228.jpg

딥라이징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