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나 숨긴 한국 정부
최근 서울과 강원도에서 잇따라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의 태도는 실망을 넘어 불안하기까지 하다.
서울 환경방사성감시센터에서 포집된 공기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8일 오후부터였다. 이날 일부 언론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검측 결과를 인용해 관련 사실을 보도했지만 주무 부처인 교과부는 즉각 사실을 부인했다. “서울에서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고 단언하고 나섰다.
그러나 교과부는 불과 서너 시간이 지나 ‘양치기 소년’이 되고 말았다. 교과부는 이날 밤 12시쯤 사실을 인정했고 29일 오전 “서울 12개 측정소의 전체 결과를 검토한 결과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부인한 지 하루도 안 돼 공식 시인하는 발표를 보는 국민들은 씁쓸할 수밖에 없다. 정부의 이 같은 태도는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앞서 강원도에서 방사성 제논이 검출됐을 때에도 교과부와 관련 기관은 검출 사실을 최소한 3일이나 숨겼다.
교과부의 이런 태도가 보다 정확한 사실 발표로 국민이 쓸데없이 불안에 떨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 경우 정말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것을 교과부는 간과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을 안전하게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런 정책적 능력이 있다는 신뢰가 무너진다면 국민들에게 남는 것은 불신과 불안뿐이다. 이 같은 불안심리와 대 정부 불신에 따른 위험은 실제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이상으로 클 수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공개를 늦추고 사실을 가리는 일이 반복되다가 정말로 회피할 수 없을 위험이 다가왔을 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벌써부터 불안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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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뭐 어쩔려고 다들 저러는거지????......
대한민국 쑥대밭되야
정신차릴건가? 아니 그때되도 못차릴거같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