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과대포장, 소비자들 거센 불만 토로

_Alice_ 작성일 11.04.26 19: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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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과대포장, 소비자들 거센 불만 토로

요즘 과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따라왔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질소 포장된 소위 봉지과자에 과자가 너무 적어 허무하다는 뜻이다. 상자에 든 쿠키 종류도 마찬가지다. 과자가 부서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지만. 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환경 오염 문제와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어느 정도로 과대 포장이 심하길래 소비자들 사이에서 거센 불만이 나오는 것일까.

김모(29)씨는 최근 롯데제과의 칙촉을 사서 먹으려다 깜짝 놀랐다. 과자 상자 안에 과자는 위 한줄 뿐이고. 아래에는 두꺼운 종이로 만든 또다른 상자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씨는 “과자가 무슨 신발도 아니고 웬 깔창이 깔려 있나 했다”며 황당해했다. 과대포장으로 비난 받는 과자는 이뿐 아니다. 크라운해태의 초코틴틴. 오리온의 닥터유. 포카칩 등이 소비자들의 주 성토 대상이다. 김씨는 “전에 다른 과자가 과대포장 돼 있다고 인터넷 유머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합성사진인 줄 알았는데 진짜더라”며 황당해했다.

불만을 사고 있는 과자들은 이들 쿠키 종류 뿐만이 아니다. 봉지 당 한 쌍이 들어 있던 과자들도 언젠가부터 하나씩 개별포장으로 바뀌었고. 비닐 팩에 싸여 뜯어먹게 돼 있던 비스킷 종류들도 한 개씩 개별 포장된 채 상자 안으로 들어갔다. 크라운해태의 초코틴틴은 잠시 생산이 중단됐다가 최근 다시 출시됐는데 원래 한 팩당 20개 이상 들어 있었지만 상자 안으로 개별 포장돼 들어가면서 10개로 양이 줄었다. 가격은 700원에서 권장소비자가가 없는 요즘 1500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밀가루와 우유 등 각종 원재료값 상승을 이유로 일부 제과업체가 값을 올리기까지 해 불만은 더 커졌다. 올해 초 오리온이 일부 과자 중량을 늘리면서. 최대 25% 가격을 인상했고. 크라운해태의 일부 제품도 4월 초 대형마트 기준 8% 정도 가격이 올랐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올랐으면 양이 더 많아져야지 포장만 많나”라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아이들 때문에 과자를 자주 사게 된다는 최모(33)씨는 “화학 물질이 덜 들었다는 소위 프리미엄 과자를 자주 사먹이는데 가격만 비싸고 양이 형편 없다”며 성토했다.

 

수입제품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 요즘 소비자들은 “유럽 등의 과자들은 20% 정도 외에는 모두 내용물로 채운다”며 이들 제품과 국내 과자류의 포장을 비교해 제과업체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제과 업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반응이다. 모 제과업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품질 문제가 제일 먼저이고 법 조항을 지키고 있다. 포장 공간 비율이 변하더라도 중량은 일정하기 때문에 상술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쿠키 상자 등의 지적을 많이 받은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벌레가 들어가지 않게 하고. 부드러움을 강조하는 제품들은 완충제를 부득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고 밝혔다. ◇쓰레기가 너무 많아요

 

소비자의 가격 부담 외에 환경 문제도 있다. 2회 이상 포장된 경우 몇 개만 뜯으면 쓰레기가 수북하다.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거나 재활용을 해야하기 때문에 마트에서 과자를 산 후 상자를 다 뜯어서 마트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사람이 많다.

 

제도상 예외규정이 많다는 것도 지적 요소다. 질소 포장은 법률로 ‘20% 내외로 하라’고 정해져 있지만 ‘제품 파손 등을 위해 공기를 주입한 경우 포장 공간비율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포장횟수도 2회까지만 허용되지만. 역시 ‘제품 특성상 낱개 포장 후 여러 개를 함께 포장한 제품은 포장 공간 비율 및 포장횟수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등 제외 규정이 많아 사실상 규제에서 자유로운 부분이 많다.

 

환경부도 법률상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도가 만들어질 때와 지금 포장 기술이 많이 달라져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강제적인 정책에 더해 선진국에서 쓰고 있는 친환경포장 등 대체 포장법을 많이 전파할 계획이며.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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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과자 진짜 많이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잘 안먹음

 

요즘에는 그냥 길에서 파는 뻥튀기류를 사먹게 됬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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