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광주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를 타려고 광주고속터미널에 갔다. 오후
4시쯤 매표소 직원에게 가장 빨리 출발하는 고속버스 좌석 1장을 요청했고,
“5시15분 버스가 가장 빠르고, 그 이전은 모두 매진”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 할 일이 있었기에 몇차례 직원에게 확인했으나 좌석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서울행 고속버스의 배차 간격은 10~15분이고 평일 오후인지라 모두 매진이라는
직원의 말이 조금 의아하게 들렸다. 하지만, 휴가철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 하는
마음에 기다리기로 마음먹고 표를 받아 들었다.
4시10분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고속버스 출발하는 곳에 가보니 바로
출발하려는 중앙고속 버스가 반도 차지 않은 상태였다. “표가 매진이라던데 왜
손님이 차지 않았느냐”라고 중앙고속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누가 매진이라고
그러더냐 혹시 끊은 표가 금호고속 아니냐”고 되물어 왔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가진 5시15분 표는 금호고속 표였다. “매표소에서 금호고속 표를 팔려고 일부러
매진이라고 한다”는 그 관계자의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다시 매표소에 갔다.
그리고 “4시20분 편이 있던데 왜 팔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매표소 직원은
그때서야 마지못해 4시20분 중앙고속 표를 내미는 것이었다.
금호고속 전용 매표창구도 아닌 상태에서 벌어지는 이런 횡포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출발하는 버스시간 때문에 더 항의하지 못하고 버스에 올라탔으나 너무
비상식적인 일에 화가 치밀었다. 이런 식으로 고객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고객의
소중한 시간을 1시간 이상 빼앗으면서까지 특정사를 밀어주는 광주고속터미널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28&aid=0000072436
광주터미널에서 금호고속 표만 밀어주는데 불공정거래 아니냐???
사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