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 그가 의대를 간 이유

내려가쫌 작성일 11.09.15 1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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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생인 박경철은 학력고사 세대이다   당시에는 선시험 후지원제라 점수를 받아놓고 학교를 지원하던 시절   그의 원래 꿈은 법대를 지원해 법관이 되는 것이었다.     학력고사가 끝나고 진로를 정해야 할때가 되자   박경철과 그의 아버지는 진로에 대한 의논을 했다. 그는 법대를 원한다고 아버지께 말씀 드렸고   당연히 허락할줄 알았던 아버지가 뜻밖의 말씀을 하게 된다.     "내가 너만한 또래의 운동하는 학생들을 잡으러 다닌다. 내 자식뻘 되는 애들이 무슨 세상의   고민을 다 짊어지고 청춘을 다 바쳐가며 그렇게 싸워야 하는지 마음이 괴롭다. 너도 법관이   되면 그런애들 잡으러 다닐거냐? 경찰도 판검사도 위에서 시키는대로 권력자 한사람의 말에   따라야 하는 시대다. 너는 그러지 마라 점수도 되니 의사가 되라 사람 살리는 일 아니냐 내가   너보고 돈 벌라고 하는 말이 아니다. 남을 위해 살아도 되고 돈을 벌고 싶으면 그래도 된다   어찌됐건 그건 사람 살리는 일 아니냐."     박경철의 고향은 경북 안동 그가 주로 자란곳은 대구와 경산 이었고 그의 아버지는 경찰 이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동네 가장 보수적인 직업을 가진 아버지가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갈려고   하는 아들에게 한 말이다   박경철은 두말없이 아버지의 말을 따라 의대에 진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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