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원유개발 4400억원 손실

와피테일 작성일 11.09.16 10: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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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원유개발 4400억원 손실

정부 사업 사실상 실패… 탐사해보니 원유 거의 없어

한국석유공사가 투자비 약 4억달러(4400억원)를 들여 추진해 온 이라크 북부 쿠르드 원유개발사업이 탐사 결과 사업성이 없어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8년 2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방한한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합의하고 그해 6월 본계약이 체결된 쿠르드 원유개발사업은 당시 확보 원유량이 우리나라 2년치 소비량인 19억 배럴로 홍보되는 등 현 정권의 대표적인 '자원 외교'의 성과로 꼽혀왔다.

국회 지식경제위 이학재(한나라당) 의원이 15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참여 중인 5개 쿠르드 유전개발사업의 탐사 시추 결과 원유가 아예 없거나 기대 매장량에 크게 못 미치고 원유 대신 물 또는 소량의 천연가스만 발견되는 등 경제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는 계약 체결과 동시에 쿠르드 정부에 준 '서명보너스' 2억1140만달러와 이후 투입된 탐사비 1억8868만달러 등 4억달러의 손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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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도 실패 나름이지, 시추 결과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석유 냄새도 나지 않는 곳을 무슨 근거로 유전 개발지로 단정하고 원유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는가? 국가적 망신이다. DJ 정권 로비스트 최규선에 대한 수사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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