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내고환의 논리비약

개중복이래 작성일 11.10.07 21: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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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죽어도 인정 안하더군요 아마 논리비약이 뭔뜻인지 모르나 봅니다

우리가 이해합시다 닭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죠

누군가 일곱살현무의 정체를 밝혀냈더군요 알바라고. 아 근데 월급을 못받았다네요 일단 묵념과 애도를 보냅니다

사실 난 알바가 아닐꺼라고 생각했거든요

내가 알바 고용주라면 저렇게 덜떨어진 애는 안쓸거 같아요

 

철없는 쟤가 아디를 이중 삼중 사중으로 파면서 하는 짓의 '이유' 는 사실 1째짤의 빨간 박스안에 있지요

우리가 멍박이를 너무 너무 깐다 이거죠

그러면서 너거들은 까는데 왜 나는 못까는데 ? 항변합니다

 

문제는, 멍박이를 까는것과 자기가 까는것을 동일수준으로 생각한다는데 있지요

우리가 이미 매체에서 전해진 사실과 누리꾼들의 반응등등 그 내용이 객관적인 비판이라면

일곱살현무가 하는짓은 노무현이 번지점프를 했다거나 김대중이 왼쪽쩔뚝인지 오른쪽쩔뚝인지

전라도 도민이 빨갱이인지 홍어를 즐겨먹는지 뭐 이런걸 씁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건 비판이 아니라 '졸렬한 비난'이라고 생각하는게 보편적이지요

 

쟤는 왜 저러고 살까요 ? 진짜 멍청해서 일까요 ? 아마 아닐겁니다

타겟을 정해서 비판하고 싶을때 가장 하기 쉽고 간단하고 효과 만점인건 단일대상을 전체대상으로 치환하는거죠

이를테면 김대중을 전라도와 빨갱이를 아우르는 대상으로, 노무현과 좌파를 멍박이 까는 놈들로....

이렇게 하면 자신은 우익의 큰틀에서 수구우파들이 생산한 찌라시같은 비난물을 퍼와도 나중에 개인적으로

사과할 필요도 없지요

뭐랄까... 굉장히 비열한 글쓰기랄까 ?

아는게 없고 머리가 좀 모자른다 싶으면 한 템포 늦춰서 생각을 유보하는 지혜라도 가졌으면 하네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지요

 

 

 

진중권의 트위터를 즐겨보는편인데 거기에 참 공감가는 말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인용해봅니다

 

멍청한 이들이 머리를 안 쓰는 것은 제 대가리보다 쪽대가리를 믿기 때문이죠.

제대로 된 의미의 '개인주의'가 부족하달까? 어려서부터 자기 의견을 말했다가는 처벌받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자라다 보니, 항상 집단 속에서만 편안함을 느끼는 거죠. 그래서 항상 다수 의견을 곧 자기 의견으로 해두려는 겁니다.

뭐, 거기엔 합리성이 있어요. 혼자서 아무리 옳은 얘기해야 욕만 먹고, 그 얘기가 나중에 옳은 것으로 드러나도, 딱히 얻을 건 없습니다. 반면 아무리 틀린 얘기를 해도 집단 속에 있으면 나중에 사과할 필요도 없죠. 단체책임은 무책임이니까.

아주 비굴하고 찌질한 삶의 방식이지만, 나름대론 거기엔 험난한 세상 헤쳐온 민중의 지혜가 들어 있는 거죠. 어차피 정글 같은 사회에선 생존이야말로 최고의 진리 아닙니까?

자기 의견이 실은 '의견'이 아니니까, '논리'를 회피하고 자꾸 '감정'을 들이대는 겁니다. 즉 자기를 집단과 묶어주는 그 끈적끈적한 정서적 유대감을 이해해 달라고 애원하는 거죠. 하긴, 그게 그들로서는 그 의견을 뒷밤침하는 유일한 근거죠.

그럼 왜 집단으로 몰려다니면서 소수자들에게 사디스트질을 하길 좋아하느냐....? 그건 그들이 평소에 권력자들로부터 그렇게 당하기 때문입니다. 강자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자기보다 숫적으로 약한 자에게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해소하려는 거죠.

제일 만만한 게 연예인이죠. 스스로 방어할 힘이 없는 목표물. 정치인들이요? 걔들은 씹었다가는 바로 보복합니다. 게다가 서로 제 편들어줘서 비판해야 소용 없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선 공직자보다 연예인에게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거예요.

가령 장관은 국회에서 '씨(발)씨(발)' 해도 되지만, 여배우는 시상식장에서 제발 시청률 갖고 드라마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얘기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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