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보셨어요? 최효종씨 대박이네요... [산물아이님 글]
청년실업과 비싼 등록금..... 부의 대물림..... 그리고 OECD 국가 중 너무나도 열악한
최저임금 문제를 은근하게(?) 꼬집어 주더군요.
개그콘서트 중, '사마귀 유치원'이라는 코너에서 유치원 아이들의 장래 희망, '대기업
들어가는 거'에 대해 유치원 진학상담 선생님인 최효종씨가 자세하고 쉽게(?) 그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이름만 들어도 아는 3개 대학 중에 하나만 가면 돼요. 3개 대학이니까
폭이 엄청 넓죠. 너무 쉬워요"
"이렇게 대학에 들어가면 4년간 학비가 적게는 5천만 원에서 많게는 2억 원이 드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은 부모님께 받아쓰면 돼요. 부모님께 받아쓰기 미안하면..........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 돼요"
"시급 4320원을 받고 10시간 씩 1년을 숨만 쉬고 일만 했을 때, 여러분이 일년간 꼬박
그 돈을 모으면 1년 학비가 생겨요. 이렇게 1년 공부하고 1년 알바하면 8년만에 대학을
졸업할 수 있어요. 너무 쉽죠?"
"이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토익 900점은 넘어야 대기업에 갈 수 있는데, 영어가 자신
없다구요? 그러면 6개월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면 돼요. 어학연수갈 돈이 업다구요?
아까 그 편의점에 다시 들어가요. 그래서 시급 4320원 받고 숨만쉬고 바코드만 찍어대면..
이걸 다시 1년만 하면 6개월의 어학연수비가 생겨요"
"그래서 이 돈으로 어학연수 갔다와서 면접 때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성형수술을 하면
돼요. 어~ 성형수술비가 없다구요? 아까 그 편의점에 또 들어가요. 너무 쉽죠~~~~~"
"이렇게 대기업에 들어가서 10년 동안 꼬박 일만하고 숨만쉬어서 연봉 야근수당 보너스
까지 다 모으면, 10년 동안만 일하면 그 동안 공부했던 본전을 뽑을 수 있어요. 여러분
이렇게 3십년 동안 성실하게 사건사고없이 대기업에서 일하면......놀라지 마세요.......
드디어 3십년 만에.... 나이 오십이 넘어서 대기업 부장이 돼요. 그런데 그때 회장님
아들 서른살이 상무로 오게 돼요. 그분의 비위를 잘 맞추면 명예퇴직 칼날에서 벗어날
수가 있어요. 그럼 여러분들도 정년퇴임까지 문제 없어요. 여러분 어때요? 이렇게
대기업 직원되는 거 너무 쉽죠? 다음 태어날 때는 회장님 아들로 태어나세요~~~~~"
이건 웃을 수도 울 수도 없군요.
이런 상황에서 집까지 장만하려면,,,,,, 이건 뭐 답이 안보입니다. 어떻게 공정과 정의를
외칠 수 있을까요. 정상적이지 않은 사회니... 정상적이지 못한 비겁하고 비루한 개사기질
투기질 등의 방법들이 판을 칠 수 밖에 없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정직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일수록 바보 취급 당하는....................... 씁쓸하네요~
최근 몇해 동안의 기사들을 보면, S대 신입생들 중 강남권 출신 학생들의 비율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합니다. 달리 해석하면, 돈이 있어야 공부도 잘 할 수 있고, 그래서
소위 좋은 대학이란 곳도 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겠죠.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으로 요즘 아이들 설득해 보신 경험있으신가요? 어설픈 속담
인용에 세대차이 난다고... 도저히 대화가 안된다며... 왕따 당하실 겁니다.
요즈음은 부모 잘 만나는 것도, '학생의 능력' 범주로 간주되는 현실 아니던가요!..머니?
머니='교육의 질' 및 '교육의 기회'를 다 독차지 하는 게 바로 머니인 것 같습니다. 부의
대물림이 고착화 되어가는 세상, 공정하지 않는 세상은 불편하고 위험한 세상입니다...
요즘 부모님들 학생들 비싼 등록금 부담에 등골이 휘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싼 등록금을
내고 힘들게 졸업을 해도 청년실업난에 좌절을 맛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젊은 청년들을
참 암담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청년실업 100만. 청년실업 대란에도 불구하고 요즘 청년들이 중소기업 안가는 이유를 흔히
언론에서는 눈 높이가 높아서라고 하는데, 이건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것이고요. 가는 길이
막혀있는 거라고 봐야겠죠. 스스로 안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가 갈 수 없게끔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대기업과 재벌의 단순한 하청 업체,, 쥐어짜내기 착취대상(?)으로 전락해
버린 게 오늘날의 중소기업 현실 아니던가요? 이런 구조에서 중소기업 가라는 말은 쉽게
나올 수 없는 거겠죠.....
이제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반값 등록금 공약은 언제 지키실런지.....................
그렇게 죽기살기로 해서 대기업 가도 목숨이 파리 목숨인 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언제
날아올지 모르는 퇴출과 명예퇴직의 두려움 속에 살얼음 판 인생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
MBC PD수첩이 KT문제를 다뤘더군요. 물론 대기업이 다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대기업은 그렇지 않을 것이란 희망을 가져야겠죠.....ㅎㅎ~
KT는 2009년 6천 명에 가까운 직원의 명예퇴직을 실시한 이후 자연사와 자살 등 돌연사
등으로 밝혀진 KT직원 사망자만 19명이라고 합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업무 스트레스로
돌연사하거나 자살했다고 하네요. 사람 짜르면 남은 사람은 짜른 사람의 일도 떠맡아
하느라 하루하루 쎄가 빠지는 거겠지요......
수법(?)이 졸렬하더군요. 민영화 이전 노조활동한 사람도 퇴출대상에... 사장표창까지
받았던 사람이 갑자기 무능한 사람으로 찍혀 퇴출로 내몰리고..... 회식중 짤라야 하는 직원
혼자만 남겨놓고 몰래 사라지기. 직원퇴출 실적이 부실한 관리자에게 인사보복을 하고.....
쭉 해오던 일과 무관한 업무로 배치, 114안내 업무를 하던 50대 여성을 전봇대 올라가는
업무로 이동발령하고... 그래도 퇴직않자... 울릉도로 발령내고...
사측의 일방적이고 강제적 사직강요와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 가하는 업무재배치 등 인사상
불이익으로 노동자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다며...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노조와 직원들이 분노하고 있더군요......
우리나라 기업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비용을 줄이는 가장 손쉽고 만만한 방법으로, 즉
사람짜르기를 먼저 생각한다는 겁니다, 불가피한 경우 가장 최후의 카드가 되어야 함에도.
대한민국은 사람 귀한 줄 뼈저리게 뉘우쳐야 합니다.
끝으로 늘어만 가는 청년백수와 그 반대로 늘어만 가는 고령층 취업에 대해서 한 말씀만
더 드리고요.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3&news_seq_no=1114246
통계청 9월 기준 실업률을 발표했는데요.... 3%랍니다.
3%대면 완전고용이라는 얘긴데요. 근데 정부는 웬 헛삽질을 하고 있은 거지요??
완전고용인데.. 고민할 필요가 없을텐데... 일자리창출이 어쩌고.... 고용이 어쩌고......
실업률이 어쩌고 .... @@ 하며 왜 떠들어대는 거지요....... 당최 이해가 안되네요......
지난 7월에는 이런 소식도 있었더랬지요......
일터로 나서는 50대 여성[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주된 이유는
생계비와 자녀교육비를 벌기 위함이라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50대 여성
10명 중 6명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출처 : MBC 뉴스데스크, 7/19]
이 수치[50대 여성 고용률]는 20대 고용률 보다도 높게 나타났는데... 1983년 이후
처음이라고 하는군요...
[사진출처 : MBC 뉴스데스크, 7/19]
20대 청년취업은 여전히 꼬꾸라지고 있는데도...
퇴직 준비하고 노후설계 준비해야 할 50대 60대 분들의 취업자 수가 늘어, 나타난
그 '고용 서프라이즈'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인지..... 정말 한심두심(?)이네요...........
지난 2분기에는 60세 이상 남성 취업자 수가 20대 남성 취업자 수를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일하는 청년' 보다 '일하는 노인'이 더 많은 시대!
선진국형.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딴지거실 분들도 있겠지요?
지금 50대 엄마, 60대 할매 할배들께서 여가 활용을 통한 자아실현과 당신들의
능력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일터에 뛰어드는 자발적 취업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노후 준비 해놓은 것도 없고, 갈수록 먹고 살아가는건 팍팍해
지고 생계를 위해 마지못해 등떠밀려... 저임금에 파리목숨줄인 부실한(?) 일터로
나가는 비자발적 취업으로 보는 게 옳은 것 아닐까요.......
청년실업과 비싼등록금에 고통받는 청년들도 부모님들도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 곧
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도 될까요.......??
우리 사회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남들을 짓밟고 일어선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1등만 기억하는 드러운 세상'이 제발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콘 최효종씨 대단하십니다~ *^^*. KBS 기자들 제대로 줌 배우세요~~~~~~~~~
침묵의 카르텔을 깨지 못하는 한 힘없는 서민들의 피눈물 도가니는 영원히 식지 않을
것이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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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종이 옳은말 하기는 하는데 언론에서 해야할 일을 개그맨이 하니 씁쓸하네요...
그리고 혹여나 보복이라도 당하지 않을지 걱정도 되고...
2억 5천에 발광하고 40억에 침묵하는 나갱원(IQ50, 지가 씨부리가 맨날 기억이 안난다고 함)과 딴나라당!!
역시 차떼기도 많이 해먹은 놈이 해먹는 듯, 위장취업, 탈세, 병역면제..
딴나라당이 병역면제로 꼬투리 잡는다니 살다살다 이런 우스꽝 스러운 거지같은 꼬락서니도 다 보네요.. ㅎㅎㅎㅎ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