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백분토론 보다가 소름이 돋더군요... [산물아이님 글]
유시민 대표가 소름돋게 만들더군요...
이번 100분 토론은 '오늘, 우리 정치는?' 이라는 주제로,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토론을 벌였습니다.
토론 내용 중, '안철수 현상(신드롬) 어떻게 볼 것인가?' 라는 주제가 있었는데요.................
유시민 대표의 시각이 신선하기도 하고... 독특하기도 하면서 한편 일리도 있고,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콕콕! 찌르는 것 같아 토론을 보면서 소름마저 돋더군요. 예전보다 많이 의연해 지신
것 같더군요.
100분 토론 내용 그대로... 소개를 해 드립니다.
MB를 국민들이 뽑았던 이유는, 누가 뭐라해도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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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을 뽑을 때... 전과 시비도 있었고 BBK 논란도 있었고 온갖 게 다 있었습니다.
대신 이명박 대통령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았지만, 어쨌든 성공한 사람. 저 성공한
사람이 우리를 성공으로 이끌어 줄 거야 라는 이런 믿음이 이명박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낸 거죠.
근데 지금은요... 겪어 보니까,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성공한 사람은 우리를 구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의 열망은 그대로 있어요. 그러면서 이제는 착하게 성공한 사람. 원칙과
상식을 지키면서 성공한 사람. 반칙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성공했을 때도 특권을 요구하거나
특권을 누리지 않는 사람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다고 저는 봅니다.
이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만든 일정한 문화적 흐름, 욕구 이런 것과, 미쳐 실현되지 못했던
시민참여의 욕구, 이런 것들이 중첩되면서... 왜 다른 사람이 아니고 하필 안철수 교수일까?
하면, 안철수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이 아닌 모든 것의 합집합으로서 합당한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모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안철수 교수가 대선에 출마하느냐 안하느냐를 넘어서서 우리 사회와 우리
정치가 얼마나 반칙과 특권에 찌들어 있고, 원칙과 상식이 무시되고 있는가 를 국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시민들이 나라의 주권자로 나서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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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일단 흐름이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파도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런 위기속에서도 한나라당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언급도 했는데요. 왜냐면,
부와 권력을 쥔 자들의 전폭적 지지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올드 미디어의 압도적
후원과 항상 변하지 않는 35%(고정지지층), 그리고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을 지지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랍니다.
쫌 씁쓸하시지요?..... 이젠 쫌 변할때도 됐는데... 여전히 정신들을 안차려 주시네요......쩝~
한미FTA에 대해서는 내년 4월 총선과 병행해서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주장을 하시더군요.
어차피 치뤄야 하는 선거, 거기에 투표함 하나만 더 놓으면 되는데, 국가의 중차대한 결정에,
찬반 논쟁이 치열한 상황에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더군요. 저도 적극 찬성하는 바입니다.
걸핏하면 국민이 어쩌고 저쩌고 거들먹거리면서.. 이번 일엔 왜 국민들의 의중을 헤아려 볼
생각을 안하시는 겁니까! 무상급식 투표는 되고 더 중요한 FTA국민투표는 왜 안되는건지??
그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정치인들끼리만 논쟁하지말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님들에게 물어보고 합시다... 제발~
그래도 한미FTA 강행처리를 고집하시겠다고요?? 분명히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는
살아서 기어나올 수도 없는 무덤을 스스로 파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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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한미 FTA 는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문제 입니다.
재벌들이나 1% 에 속한자들은 당장 해야 할 급한 당면과제(??) 가 있겠지만 1% 가 99% 를 이길수 는 없는 노릇입니다.
내년 총선에 한나라당이 공중분해 되지 않으려면 내년 총선에 국민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해야 하는것이 합당하고 옳은것 입니다.
국회의원은 결국 국민의 의견을 대리하는 자리이며 국민이 만들어준 국민의 머슴이므로 미래세대의 불안과 멸망을 우려할 사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주인인 국민을 위해 총선에서 투표로 결정해야 합니다.
만일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한나라당은 결코 총선에서 살아남을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