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광화문 시위 폭력사태 정황을 말씀드립니다!!!!!!!!!!

가자서 작성일 11.11.27 15: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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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6일 광화문 시위 폭력사태 정황을 말씀드립니다!!!!!!!!!! [vcx468xcv님 글]

 

11월 26일 토요일 6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한미 FTA 반대" 시위 예정이었다.

나는 6시 30분 정도에 광화문역에 내렸고 9번 출구로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경찰들이 출구를 모두 막아서 나가지를 못했다.
다른 시위자들과 나는 경찰들에게 "한국은 집회 결사의 자유가 있는 국가"라고 하면서 통과시켜 주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들은 계속 묵묵부답이었다. 시위자분들 중에서 화가 난 몇명은 경찰들과 몸싸움을 좀 시작했다. 다행히 시위자들이 뜯어 말려서 다행이었다. 옆에 7번 출구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시위자들은 7번 출구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7번 출구도 경찰들이 모두 막아서 못 나가게 했다.
시위대 중에서 몇몇 젊은 남자와 나이 드신 남자분이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지. 경찰도 손으로 폭력을 휘두를 기세였고 어떤 경찰은 방패를 들었다.

나를 비롯한 시위자들은 시민분 팔을 잡으며 싸움을 뜯어 말리고 경찰에게도 폭력을 쓰지 말것을 얘기하고 그렇게 실갱이가 몇차례 반복되고 뜯어 말리는 일이 반복되다가 1시간 후인 7시 30분 경에 7번 출구를 겨우 빠져 나갈 수 있었다.

7번 출구를 빠져 나가서 지상으로 나오게 되자 너무 좋아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였다.
경찰들이 집회 장소인 광화문 광장을 에워싸서 광장 진입을 막은 것이었다.
그래서 시위대들은 도로변을 돌고 돌아 1시간 만에 겨우 광화문 광장에 들어 올 수 있었다.
광장에 미리 와 있던 시위대들과 겨우 합류하게 되어서 기뻤다. 그때가 8시 30분 경이었다.

1시간 동안 지하에서 출구로 나가기 위해 경찰들과 몸싸움들이 있었고 그 몸싸움들을 뜯어 말리느라 힘들었다.
1시간 동안 출구로 나가지 못하자 시위대들 중에서는 그렇게 화가 더욱 잔뜩난 사람들이 있었다.
지상으로 나와서도 광장에 진입하지 못하게 해서 1시간 동안 도로변에서 배회하게 되서 또 화가 난 사람들이 있었다.

7번 출구와 9번 출구를 막으라고 지시한 쪽은 어디일까?
종로 경찰서장이 7번 출구와 9번 출구가 막아져 있는 것을 몰랐을까? 1시간 넘게 막아져 있었다는 것을 몰랐을까?
경찰이 광장 주변을 막았기때문에 몇천명이나 되는 시위대들이 1시간 동안 도로변에서 배회해야만 했던 것을 몰랐을까?

1시간 넘은 실갱이, 1시간 동안의 도로변에서의 배회...이런것들로 인해서 시위대들은 화가 더욱 나있었다.
다혈질인 사람은 이런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기가 힘들 수 있는 것이다.
1만명이 넘는 시위대 중에서 2시간 동안의 열 받는 경험으로 인해서 감정을 통제하기 힘든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난, 폭력을 싫어한다.
폭력을 행사한 시위자도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고, 2시간 동안 경찰 높은 곳의 지시로 인해서 열 받는 경험을 받은 시위대의 기분 상태를 고려해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지 않고 비좁은 시위대 무리 사이로 버젓이 들어가는 경찰서장도 잘못이 있다고 본다.

오늘 광화문 광장 시위에서의 폭력 사태는 시위자와 경찰서장 모두 잘못이라고 본다.

파란색: 경찰들
초록색: 시위대
위에 검정색 네모 : 이순신 장군 동상
위에 오른쪽 2개의 세모 : 경찰 물대포차
맨 아래 검정색 네모 : 국회의원 이동 트럭
노란색 경로 : 경찰서장이 이동했던 경로
빨간색 경로: 이동 트럭으로 갈때 시위대들 눈에 띄지 않기도 하고 빨리 도착할 수 있는 길.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경찰서장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이순신 동상 맞은편에 있는 국회의원 트럭까지 갈 때, 이순신 장군 동상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가서 직진으로 갔으면 경찰들로 둘러싸인 경찰 인간 바리게이트를 칸막이 삼아 가게 되는 거라서 시위대들에게도 별로 눈에 띄지 않고 트럭까지 빨리 갈 수 있었을텐데, 왜 비좁은 시위대들 속으로 헤집고 들어가는 방법을 택했을까? 비좁아서 도착하는 시간도 더 걸릴텐데 말이다.)

(그림에서 보면, 노란색 경로가 경찰서장이 갔던 경로다. 빨간색 경로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pcp_download.php?fhandle=N3hybURAZmlsZS5hZ29yYS5tZWRpYS5kYXVtLm5ldDovRDEwMS8wLzIzLmpwZw==&filename=11월 26일 광화문 광장 시위 경찰서장 이동 경로 -3.jpg

 

 

 

종로경찰서장의 나꼼수 [돈데보이님 글]

 

 

종로경찰서장이 폭행당했다는 연합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5390653

 

11월 26일 광화문 집회 도중 이순신 동상앞에서 있었던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의 꼼수가

도하 언론에 폭행당한 걸로 나오는군요.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원인 제공은 분명히 했더군요.

 

집회중인 시민 앞에서 서장이하 부하들이 뭔가 작전을 짭니다.pcp_download.php?fhandle=Mlo3RmhAZmlsZS5hZ29yYS5tZWRpYS5kYXVtLm5ldDovRDExNS8yLzIzOC5KUEc=&filename=3.JPG

 

잠시 철수했다 나와 다시 작전! 뭔지 궁금해지더군요.

pcp_download.php?fhandle=Mlo3RmhAZmlsZS5hZ29yYS5tZWRpYS5kYXVtLm5ldDovRDExNS8yLzIzOS5KUEc=&filename=1.JPG

 

그러더니 무조건 집회 시민 사이로 부하들 호위하에 막무가내 시민들 밀치고 지나갑니다.

1,2분 후 정당 집행부 보좌관하고 통화되어 집행부로 간다고 설명합니다.

많은 시민들에게는 들리지 않습니다.

pcp_download.php?fhandle=Mlo3RmhAZmlsZS5hZ29yYS5tZWRpYS5kYXVtLm5ldDovRDExNS8yLzI0NS5KUEc=&filename=4.JPG

 

문제가 이겁니다.

그 성능 좋은 마이크로 해산명령만 내리지 말고 왜 가는지를 시민들에게 알렸어야 했습니다.

부하를 대동하고 시민들 사이를 막무가내 뚫는 행동은 도대체 무얼하자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더군요.

시민들은 막았고,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정당차량에 있던 정동영 의원은

'종로경찰서장이 지나가고 있으니 그냥 놔둬라, 잘못하면 폭행으로 몰린다'라고 예측을 하더군요.

 그게 들어 맞았습니다.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을 비롯한 지휘부의 꼼수가  '폭행 당하다'라는 기사로 승리(?)했군요.

당신의 비열하고 무능한 작전에 물대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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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댓글을 보고

 

종로경찰서 관계자들이 이순신장군 동상 앞쪽에 포진한 전경라인 앞에서 몇 차례 회의(?) 를 마친 후

시민들 사이로 밀치며 진행한 것은 마치 적진에 목숨 내놓고 뛰어든 것이나 다름 없는 행동이었죠.

대단한(?) 작전이더군요.멍청해 보였지만.

이 날 곳곳을 불법으로 원천봉쇄하여 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 독기나 올려 놓은 상태에서

본인들은 집행부와 연락되어 간다해도 시민들은 모릅니다.

그리고 시민들 한가운데가 아니고도 돌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중간에 집행부 차량 뒤쪽으로 밀려 정의원 말을 들은 후  서장일행과 시민에 밀려 차 옆

의자에 비스듬히 눌려 있었습니다. 이후 보니 일행은 없었고 다른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녔죠.

해서 폭행(?..있었는지도 모르지만...)사진은 못 찍었습니다.(폭행사진 없다고 항의?하는분이 있어서)

나중에 트위터를 보니 '폭행'으로 기사 나오고...어쩐지 뭔가 꺼림직 하더니 이런 일이 일어났군요.

저는 1인 미디어 맞구요. 어떻게 일반시민이 가까이 갈 수있는냐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뭐가 겁납니까. 갈 수 있습니다.

 

무능한 지휘관 아래 병사들은 예나 지금이나  괴롭습니다.

무능한 리더밑에 사원들은 괴롭습니다

무능한  대통령과 살아야 하는 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도되어 보이는 작전은 완전 실패였습니다

이들을 믿고 치안을 맡겨야하는지 우려스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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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돌맹이를 던지나..화.염.병을 던지나..

그냥 촛불하나 들고 행진하는 것도 물대포를 쏘고개난리를 칠만큼 혈압을 올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잘 모르겠다.

힘으로 누를수록 민초들은 더 들불과 같이 일어선다는 걸 모르는가...

민주주의의 열망에 대한 불타는 민심을 애써 외면하는 열등감으로 국민들을 들볶지 마라.

그 피해는 '부메랑'이 되어 자승자박하는 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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