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정신 없다고
집중 안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 그건 그렇게 막 흘리듯 듣는 게 아니라
집중하면서 들어야돼."
그렇게 몇 번 엄마한테 얘기하고나니까
엄마가 결국 꼼수의 맛을 아셨더라구요.
지금은 저보다
더 열혈청취자이십니다.
(자기 나이 또래에 자기밖에 듣는 사람이 없다고
얘기할 사람이 저 밖에 없다고 맨날 아쉬워하십니다.
둘이
모여야 그 날 들은 꼼수 얘기를 하실 수가 있으니까...)
친구분 몇 분이랑 친척분께 들으시라고 권유하셨는데
다들 정신 없다고
GG치셨답니다.
엄마가 책을 많이 읽으시는데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시거든요. 주로.
그런데 얼마 전에는 나꼼수팀
책을 다 사라고 하시더라구요. 저한테.
(디자인 책도 사라고)
이거 이렇게만 듣는 거 미안하다고
청취료 낸다 생각하고 다
사라고
그래서 다 샀습니다. ^^
(가카헌정달력도 샀어요... ㅋㅋ)
그러더니 FTA 터지기 전부터 엄마가 계속 걱정을
하셨어요.
이 사람들 너무 피곤하겠다고 이러다 쓰러지겠다고
김용민 편집하고 하는데 10시간씩 걸린다는데
피곤해서 어떡하냐고
그래서 더 파일이 늦게 올라오는 거 아니냐고
곧 미국도 간다는데 피곤해서 어쩌려고 그러지...
그렇게 걱정을
하셨는데
결국 김어준 총수가 쓰러졌다는...
엄마가 자기가 그럴 알았다면서
굉장히 안쓰러워 함과 동시에 나꼼수 못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십니다.
(나꼼수 멤버들 아프면 나꼼수 못할까봐 젤 걱정하시는 듯~ ^^)
요샌 컴퓨터만 켜시면 나꼼수를
들으세요.
일주일 내내 들으시다가 새로운 거 나오면 또 얼른 듣고
또 그거 내내 들으시고
직장이 늦게 끝나서 집회나 이런
데는 못 가시니까
그게 아쉬운 모양이십니다.
FTA 통과된 그 다음 날 출근하는데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나,
진짜 애국자인가봐... FTA 어쩌니..."
왜 얘기가 딴 데로...;;;
결론은 김어준 총수를 비롯한 나꼼수
멤버들 아프지 마세요!!
건강하셔야 해요!! 가카 임기 끝날 때까지 흔들리면 안돼요!!
울엄마가
걱정하세요!!
^^
근데 이게 시사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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